콜센터 ‘코로나19’ 집단감염, 천안-아산 사회적 거리 두기 1.5단계 상향…방역당국 비상
콜센터 ‘코로나19’ 집단감염, 천안-아산 사회적 거리 두기 1.5단계 상향…방역당국 비상
  • 승인 2020.11.06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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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 뉴스 캡처
사진=KBS 뉴스 캡처

 

충남 천안의 한 콜센터에서 ‘코로나19’의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6일 동아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5일 천안의 한 콜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천안과 아산은 사회적 거리 두기를 1.5단계로 상향시켰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충남 천안시 동남구 신부동에 있는 신한생명 콜센터에서 5일 오후 10시 기준 3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콜센터 집단감염의 첫 확진자는 이 업체 직원인 40대 A 씨다.

A 씨는 2일부터 발열 등의 증상을 보여 검체 검사를 받은 뒤 4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천안시가 직원 75명과 접촉자 등에 대한 검사를 진행한 결과, 29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해당 콜센터는 입주한 건물의 7층과 8층을 사용하고 있다.

각각 45명과 30명이 근무하고 있는데, 확진자는 모두 7층에서 나왔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첫 확진자가 증상이 나타난 시점에 다른 근무자들도 유사한 증상을 보였다고 한다. 아직 감염 경로는 알 수 없다”고 전했다.

역학조사 결과, 해당 콜센터는 방역 관리가 상당히 허술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직원들도 근무시간에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았으며, 실내에서 여럿이 함께 식사한 정황도 파악됐다”고 말했다.

현재 천안시는 콜센터 입주 건물 전체를 폐쇄하고 다른 입주회사 직원 등도 검사하고 있다. 또 확진자의 자녀들이 다니는 10여 개 학교에도 휴교 조치를 내렸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