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돈·미나·정연·현아·강다니엘, '마음의 병'으로 무너지는 스타들
정형돈·미나·정연·현아·강다니엘, '마음의 병'으로 무너지는 스타들
  • 승인 2020.11.05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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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돈, 현아, 강다니엘, 정연, 미나 등 화려한 스타들이 '마음의 병'으로 인해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사진=KBS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캡처, 현아, 강다니엘, 트와이스 공식 SNS
정현돈, 현아, 강다니엘, 정연, 미나 등 화려한 스타들이 '마음의 병'으로 인해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사진=KBS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캡처, 현아, 강다니엘, 트와이스 공식 SNS

방송인 정형돈이 불안증세로 또 다시 활동을 중단했다. 

정형돈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5일 '정형돈이 오래전부터 앓아왔던 불안장애가 최근 다시 심각해짐을 느꼈다. 당분간 방송 활동을 중단하게 됐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방송에 대한 정형돈의 의지가 강했지만 건강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해 본인과 충분한 상의 끝에 휴식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형돈은 2016년 1월에도 불안장애 증상으로 출연 중이던 프로그램에서 모두 하차했다가 약 9개월 만에 돌아온 바 있다. 5년만에 다시 증세가 악화됐다.

정형돈뿐만 아니라 많은 스타들이 고된 일정 속에 성공에 대한 강박, 사생활 노출로 인한 압박감, 익명성을 무기로 한 악플의 상처,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우울감을 호소하고 있다. 

최근에는 트와이스 정연이 심리적 불안감이 커 정규2집 활동에 참여하지 못했다. 트와이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현재 정연이 심리적으로 일정 진행에 대해 큰 긴장 상태와 불안감을 겪고 있다. 이에 대해 정연 및 멤버들과 상의를 거쳐 현재 상태에 대해 전문적인 의료 조치의 추가 진행을 비롯한 절대적인 안정과 휴식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트와이스 멤버 중 미나도 지난해 7월 무대에 서는 것에 대한 극도의 심리적 긴장상태와 불안감을 겪으면서 활동을 일시 중단한 바 있다. 6개월만인 지난 2월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와 팬들을 안심시켰다.

현아도 지난해 11월 자신의 SNS에 우울증과 공황장애 진단을 받았던 사실을 고백하며 "처음 2016년 병원을 가보고 나서야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 앞이 뿌옇게 보이더니 푹하고 쓰러졌다"며 "공황장애 증세 중 하나려나 하고 넘어가려다 대학병원에서 검사해보고 알게 된 사실은 미주신경성 실신이라는 병이었다"고 말했다.

현아가 앓고 있는 미주신경성 실신 진단은 극심한 신체적 또는 정신적 긴장으로 인해 혈관이 확장되고 심장 박동이 느려져 혈압이 낮아지는 현상이 갑자기 나타나 일시적으로 의식을 잃는 것을 뜻한다. 인체에 무해하지만 빈도가 잦으면 일상생활을 하기 힘들고 넘어지면서 신체적 손상을 입는 경우가 허다해 주의를 요한다.

이 때문에 활동에 지장을 받고 있다. 올해 8월 새로운 싱글을 발표하고 활동하려고 했으나 건강 문제로 활동을 잠정적으로 중단했다. 

워너원으로 스타덤에 오른 강다니엘 또한 우울증 및 공황장애를 앓고 있다고 토로했다. 신곡 '터칭'으로 컴백한 그는 지난해 12월 SBSMTV '더쇼' 무대에서 첫 솔로 1위를 하고, 다음날 사전녹화 스케줄을 소화하지 못했다.

강다니엘 소속사 커넥트 엔터테인먼트 측은 "올 상반기부터 면역력 저하에 따른 잦은 건강 악화에 심리적인 불안 증세로 인해 병원을 방문했다. 정밀 검사를 통해 우울증과 공호아장애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앞선 강다니엘은 악플로 인한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다. 그는 팬카페에 '매일매일 욕을 먹고 혐오스러운 말로, 왜곡된 소문이 돈다. 너무 힘들다. 누가 좀 살려줬으면 좋겠다'고 토로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밖에도 빅스 멤버 레오, 브라운아이드거스 제아, 소녀시대 출신 태연 등도 우울증을 앓고 있음을 고백했다. 우울증으로 인해 설리, 구하라, 종현 등이 세상을 떠나면서 스타들의 '마음'에 비상이 걸렸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