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남방한계선(GOP) 철책 넘어온 北 남성 신병 확보…“귀순 의사 표명”
軍, 남방한계선(GOP) 철책 넘어온 北 남성 신병 확보…“귀순 의사 표명”
  • 승인 2020.11.0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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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뉴스 캡처
사진=JTBC 뉴스 캡처

 

강원도 동부지역 전방에서 북한 주민으로 추정되는 남성 한 명이 남방한계선(GOP) 철책을 넘어오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4일 이데일리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은 지난 2일 오후 10시 14분께 동부전선 비무장지대(DMZ) 내에 있는 GOP의 열영상감시장비(TOD)로 군사분계선(MDL) 일대에서 미상인원 1명을 처음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어 “약 3초 이후 사라졌다가 8분 이후 다시 30초가량 포착됐다”라고 설명했다.

우리 군 당국은 이를 동일인으로 판단했다.

포착 직후 우리 군은 우발상황에 대비해 DMZ 수색작전에 돌입하고 평소에는 병력이 주둔하지 않는 GP에 병력을 투입했다.

그러다가 3일 오후 7시25분께 GP TOD에 미상의 인원 한 명이 GOP 철책을 넘어오는 것이 확인됐다.

그러나 월책 이후 급경사 지형으로 인해 감시 장비로 관측이 불가능해 동선 추적에 실패했다.

이에 따라 군은 해당 인원의 길목을 차단하는 ‘GOP 봉쇄작전’에 돌입했다.

이후 이날 오전 탐색작전을 벌이던 기동 수색 팀이 GOP 철책 후방 약 1.5km 지점의 민간인통제선 이북 지역에서 해당 인원을 발견해 오전 9시56분께 신병을 확보했다.

비무장 상태였던 해당 인원은 귀순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 관계자는 “해당 지역은 3중 철책이 아닌 2중 철책 지역으로 훼손 흔적은 없다”면서 “철책 위에 쳐져 있는 윤형철조망이 약간 눌려 있는 상태였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사건은 강원도 동해안 경계와 전방 GOP 경계를 책임지고 있는 육군22사단에서 발생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