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정정순 의원, 구속되나...보좌진 자리로 측근과 갈등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정정순 의원, 구속되나...보좌진 자리로 측근과 갈등
  • 승인 2020.11.02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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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상징
대한민국 검찰 상징

 

1일 정정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 검찰이 정치자금법 및 개인정보보호법 등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정 의원은 현재 청주교도소에 구금 중이다.

청주지검에 따르면, 정 의원은 지난 4·15 총선 당시 회계부정, 청주시의원 등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수수, 자원봉사센터 회원정보를 부정취득해 선거에 이용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검찰은 이를 조사하기 위해 정 의원에게 8차례 소환조사를 요청했지만, 이에 응하지 않자 지난달 28일 체포영장을 청구했다. 법원이 체포영장을 발부하자 그는 검찰에 자진출두했다. 지난 2일간의 조사를 마친 뒤 청주교도소에 구금됐다.  

이번 사건은 정 의원과 그의 선거캠프 회계 담당자 A씨가 보좌진 자리를 놓고 갈등을 일으키면서 불거졌다. A씨는 회계자료와 정치자금 및 후원금 내역, 휴대전화 녹음파일 등을 모아 검찰에 제출, 정 의원을 고소했다. 

A씨와 정 의원의 진술이 서로 엇갈리면서 청주지검은 두 사람을 대질신문하는 등 강도높은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정 의원이 100만원 이상 벌금형을 확정받거나 회계 책임자가 300만원 이상 벌금형을 확정받으면 당선무효가 된다. 다만 확정 판결까지 걸리는 기간 동안엔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다.

[뉴스인사이드 정용인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