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논산서 차량 고장 70건 발생... 알고 보니 '가짜' 경유 판 주유소
공주-논산서 차량 고장 70건 발생... 알고 보니 '가짜' 경유 판 주유소
  • 승인 2020.11.01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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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상징 로고
경찰 상징 로고

 

차량 고장을 유발한 가짜 경유를 판매한 주유소 업자가 적발됐다.  

공주경찰서는 지난달 25일 70건의 피해 신고를 접수하고 주유소 업주, 경유를 공급하는 탱크로리 운전자와 차량, 사업장 대표 등을 상대로 수사를 진행해왔다. 공주서에 따르면 1일 경유 성분 분석을 의뢰한 한국석유관리원 대전세종충남본부의 조사 결과 해당 경유는 '가짜 경유'로 밝혀졌다.

문제의 주유소는 공주시 계룡면의 A주유소와 논산시 상월면의 B주유소다. 두 주유소는 사업자가 동일하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피해자들은 이 주유소들에서 기름을 넣고 배기가스 저감장치 고장, 시동 꺼짐 현상 등이 발생했다. 이들은 정비소로부터 ‘기름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는 의견을 들었다. 

이에 따라 각 지자체는 지난달 27일 해당 주유소들에 영업정지를 명령한 상태다. 한편 석유관리원은 "그간의 전형적인 가짜 석유가 아닌 규소가 다량 검출된 특이한 형태로 추정되고 있다"고 경찰에 전했다.

[뉴스인사이드 정용인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