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남춘 선수 추모물결...서울+수원팬 '한마음' 애도
故 김남춘 선수 추모물결...서울+수원팬 '한마음' 애도
  • 승인 2020.11.01 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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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남춘 선수 추모 현장/ 사진=
고 김남춘 선수 추모 현장/ 사진= 하나원큐 제공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김남춘을 향한 추모 물결이 가득하다. FC서울 구단은 31일 전날인 30일 세상을 떠난 고 김남춘(31) 선수의 추모공간을 만들었다. 팬들도 각자의 방식으로 애도하고 있다.

추모 공간은 서울월드컵경기장 N구역에 위치해 있다. 구단 측은 "고 김남춘 당신의 투지 잊지 않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쓴 플래카드를 걸었다. 서울팬들은 경기 시작 전부터 이곳에 헌화하며 김남춘을 추모했다. 수원 팬들도 수원 머플러와 국화꽃을 놓고 가는 등 젊은 나이에 세상을 등진 고인에 대해 한마음으로 추모했다.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K리그 서울-인천전에서 경기 전 김남춘을 애도하는 묵념의 시간이 있었다. 팬들은 경기장에 플래카드도 내걸었다. '포에버 남춘' '서울의 춘을 기억합니다' '근조, 김남춘 선수의 명복을 빕니다' 등의 내용이었다.

또 이날 경기장을 찾은 서울 팬들은 김남춘을 추억하며 박수를 보내는 시간을 가졌다. 서울과 인천 선수들은 검은색 근조 리본을 달고 뛰었다. 전광판에도 김남춘의 사진과 추모 메시지를 띄웠다.

서울구단은 유족과 상의해 빈소를 강화장례식장에 마련하기로 했다. 발인은 11월 2일 오전 9시다.

한편 김 선수는 30일 오전 서울 송파구 한 오피스텔 지상 주차장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현재 시신은 경찰병원에 안치돼 있다. 서울 송파경찰서가 김남춘의 사망 경위를 조사 중으로, 송파서에 따르면 그의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나, 타살 정황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뉴스인사이드 정용인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