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검찰개혁’ 실패했다 글 올린 평검사 향해…“이렇게 커밍아웃 하면 개혁만이 답”
추미애, ‘검찰개혁’ 실패했다 글 올린 평검사 향해…“이렇게 커밍아웃 하면 개혁만이 답”
  • 승인 2020.10.30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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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 사진=JTBC 뉴스 캡처
추미애 / 사진=JTBC 뉴스 캡처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검찰개혁은 실패했다’는 글을 올린 평검사를 향해 “이렇게 커밍아웃 하면 개혁만이 답”이라고 말했다.

이에 검사 수십 명은 검찰 내부망에 “나도 커밍아웃 하겠다”라는 댓글을 남기며 집단으로 항의했다.

30일 동아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추 장관은 지난 자신의 페이스북에 “좋습니다. 이렇게 커밍아웃 해주시면 개혁만이 답입니다”라고 적으며 검찰의 비위 의혹을 다룬 기사를 공유했다. 지난해 8월 보도된 이 기사에는 2017년 당시 인천지검 소속 검사가 다른 검사의 약점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한 남성을 무리하게 수사했다는 의혹이 담겨 있다.

기사에 등장한 검사는 제주지검 형사1부의 이환우 검사다.

추 장관이 글을 올리기 전 조국 전 법무부 장관도 페이스북에 해당 기사를 공유하며 “추 장관을 공개 비판한 이 검사는 어떤 사람?”이라고 적었다.

이 검사는 28일 내부망에 ‘검찰개혁은 실패했다’는 제목의 글을 올려 추 장관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이 검사는 “먼 훗날 부당한 권력이 검찰 장악을 시도하면서 2020년 법무부 장관이 행했던 그 많은 선례들을 교묘히 들먹이지 않을지 우려 된다”며 “법적, 역사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추 장관의 검찰개혁은 그 근본부터 실패했다고 평가하고 싶다. 목적과 속내를 감추지 않은 채 인사권, 지휘권, 감찰권이 남발되고 있다고 느끼고 있다”고도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