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독일 봉쇄령, ‘코로나19’ 재확산…“비극적인 예측을 넘는 속도”
프랑스-독일 봉쇄령, ‘코로나19’ 재확산…“비극적인 예측을 넘는 속도”
  • 승인 2020.10.30 07: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MBC 뉴스 방송 캡처
사진=MBC 뉴스 방송 캡처

 

유럽에서 ‘코로나19’가 급격히 재확산 하며 프랑스와 독일이 봉쇄 조치에 나섰다.

지난 29일 아시아투데이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에서 “코로나19는 가장 비극적인 예측을 넘는 속도로 확산하고 있다”며 “오는 30일부터 최소 12월 1일까지 프랑스 전역에 봉쇄령을 내린다”고 발표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2차 확산은 1차 확산 때보다 치명적일 것”이라면서 “바이러스 확산을 멈추기 위해 재 봉쇄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필수품 구입이나 병원 방문, 1시간의 운동 시간 등을 제외하고 불필요한 외출은 제한되며 외출 시에는 이동증명서를 지참해야 한다.

또 식당과 술집을 비롯해 비필수적 사업장은 최소 2주간 영업을 중단해야 하고 기업에게는 가급적 재택근무를 실시하도록 권고가 내려졌다.

다만 지난 3~5월 봉쇄령 때와 달리 학교와 노인요양시설, 공공서비스는 계속 문을 열 수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2주 후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되면 봉쇄령 완화를 검토하겠다”며 “크리스마스 연휴 전까지 일부 상점들은 영업을 재개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이날 주정부와 부분 봉쇄 도입에 합의했다고 밝히면서 코로나19 통제를 위해 국민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로써 독일은 다음달 2일부터 4주간 식당, 술집, 여가시설의 영업이 금지된다.

스포츠 경기는 무관중 형태로 진행되며 공공장소 모임 인원수는 10명으로 제한된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