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 징역 17년 확정에…“법치가 무너졌다. 나라의 미래가 걱정 된다”
이명박 전 대통령, 징역 17년 확정에…“법치가 무너졌다. 나라의 미래가 걱정 된다”
  • 승인 2020.10.30 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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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 사진=SBS 방송 캡처
이명박 / 사진=SBS 방송 캡처

 

대법원이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해 징역 17년형을 확정했다.

30일 조선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은 신변 정리하는 시간을 가진 뒤 내달 2일 서울 동부구치소에 재수감될 예정이다.

대법원 2부(주심 박상옥 대법관)가 인정한 이 전 대통령의 주된 혐의는 자동차 부품 회사 ‘다스’의 자금 252억 원을 횡령하고, 2008년 다스가 미국에서 진행한 소송 비용을 삼성에서 받는 등 94억 원의 뇌물을 수수했다는 것이다.

이 전 대통령에게는 벌금 130억 원, 추징금 57억8000여만 원도 선고됐다.

구속 집행 정지 상태로 자택에서 지내온 이 전 대통령은 이날 “법치가 무너졌다. 나라의 미래가 걱정 된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은 “내가 재판에 임한 것은 사법부가 자유민주주의의 최후 보루라는 기대 때문이었다”며 “그러나 대법원은 공정하지도, 정의롭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