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WTO 신임 사무총장 선거…“나이지리아 후보 지지 안 해” 유명희 가능성 있나?
미국, WTO 신임 사무총장 선거…“나이지리아 후보 지지 안 해” 유명희 가능성 있나?
  • 승인 2020.10.29 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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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희 / 사진=KBS 뉴스 캡처
유명희 / 사진=KBS 뉴스 캡처

 

미국이 세계무역기구(WTO) 신임 사무총장 선거에서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전 재무 장관을 지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9일 뉴시스의 보도에 따르면 블룸버그통신 등은 28일(현지시간) 선출과정 진행 상황을 잘 아는 관계자들을 인용해 데니스 셰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가 WTO 회원국 대표 회의에서 미국은 오콘조이웨알라 임명을 위한 만장일치 결정을 지지할 수 없다고 표명했다고 전했다.

앞서 WTO 사무총장 선거 최종 선호도 조사에서 오콘조이웨알라 후보가 경쟁자인 한국의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을 상대로 훨씬 많은 지지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며칠 내 열릴 WTO 총회에서 오콘조이웨알라 후보가 164개 회원국 만장일치 합의 아래 신임 사무총장으로 뽑힐 가능성이 유력하다는 분석이 나온 것.

그러나 미국은 유 본부장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총회에서 만장일치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투표를 통해 당선자를 가릴 수도 있다.

이는 WTO 역사상 전례 없는 일이다.

과연 유명희 후보가 기사회생 할 수 있을지 전 세계 사람들의 귀추가 주목된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