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막걸리 업체 김기환 대표 "연매출 2억→10년만에 230억원 달성"
'유퀴즈' 막걸리 업체 김기환 대표 "연매출 2억→10년만에 230억원 달성"
  • 승인 2020.10.29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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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 업체 김기환 대표가 28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10년만에 연매출 100배를 만들어낸 기적의 신화를 공개했다/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캡처
막걸리 업체 김기환 대표가 28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10년만에 연매출 100배를 만들어낸 기적의 신화를 공개했다/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캡처

막걸리 업체 김기환 대표가 10년만에 연매출 100배를 만들어낸 신화를 공개했다.

28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대한민국 외식 메뉴 1위 삼겹살, 수산물, 막걸리, 커피까지 맛 좀 아는 이들과 미식토크를 나눴다.

이날 100년의 전통을 지켜온 막걸리 업체 김기환 대표는 자신을 '막걸리 3세'라고 밝히며 "11년째 가업을 이어오고 있다. 규모는 작지만 잘 다듬으면 좋은 양조장이 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고 말문으 열었다. 

처음에는 상황이 좋지 않았다. 공장에는 직원 두 명이 전부였다. 김 대표는 "직원이 2명이었다. 공장 옆에 있는 철물점보다도 매출이 안 나왔다"며 "직책이 없어 두 분이 '이 씨' 이렇게 불렀다. 책에서 부르는대로 그 사람이 규정된다는 얘기를 들어서 공장장과 주임으로 직급을 나눴다. 직급 체계부터 잡으면서 회사를 키웠다"고 말했다.

막걸리 회사를 운영하는 일은 쉽지 않았다. 그는 "막걸리는 계속 들여다봐야하기 때문에 365일, 24시간 쉴 수 없다"며 "폐렴 때문에 응급실 가면서도 생산 계획을 짜며 열심히 일했다"고 말했다.

피땀 어린 노력 끝에 맺힌 열매는 달았다. 그는 연 매출 2억 원의 회사를 10년 만에 100배로 키워냈다. 김기환 대표는 "지난해 마감했을때 매출이 230억 원였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김기환 대표는 '언제 막걸리를 먹으면 맛있냐', '비가 오면 매출이 상승하는가'라는 질문에 성실히 대딥했다. 그는 "예전에는 비가 오면 농사를 멈추기 때문에 새참을 안 먹게 되고 오히려 막걸리 판매량이 떨어졌는데  수도권으로 영역을 넓히고 보니 비가 오면 매출이 올라간다"며 "스포츠를 하고 나서 막걸리를 드시면 그 맛에서 헤어나오지 못할 것이다. 우리 DNA에 맥주보다 막걸리가 더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전통주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