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콘택트' 황제성, 딘딘에게 사과 "7년전 입양추천한 미니비숑, 사실 믹스견"
'아이콘택트' 황제성, 딘딘에게 사과 "7년전 입양추천한 미니비숑, 사실 믹스견"
  • 승인 2020.10.28 22: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황제성이 28일 방송된 채널A '아이콘택트'에서 딘딘을 불러 7년전 미니 비숑인 줄 알고 입양하게 한 반려견이 믹스견이었다는 사실을 사과했다/사진=채널A '아이콘택트' 방송캡처
황제성이 28일 방송된 채널A '아이콘택트'에서 딘딘을 불러 7년전 미니 비숑인 줄 알고 입양하게 한 반려견이 믹스견이었다는 사실을 사과했다/사진=채널A '아이콘택트' 방송캡처

개그맨 황제성이 동료 방송인 딘딘에게 입양 보낸 미니 비숑이 알고 보니 비숑과 푸들의 믹스견이었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28일 방송된 채널A '아이콘택트'에서는 황제성과 딘딘의 눈맞춤이 그려졌다. 이날 황제성은 "7년 넘게 묵혀왔던 미안함을 사과하고 싶었다"며 웃음기 뺀 진진한 모습을 보였다.

정작 딘딘은 그 이유를 모르고 있었다. 황제성이 "7년 전 일 때문"이라고 운을 떼자 그제야 "이제 모든 상황이 이해가 된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7년 전 사건의 발단은 황제성 지인의 반려견이 출산한 미니 비숑을 입양하면서였다. 황제성은 딸의 결혼으로 외로워하는 딘딘의 어머니에게 미니 비숑 입양을 추천하고, 본인도 그 형제를 입양했다. 

일주일의 고민 끝에 미니 비숑 디디를 입양했다는 딘딘은 "디디를 입양한 지 1년이 지나고 산책을 갔는데 우리 디디가 다른 미니 비숑보다 다리가 두 배는 굵더라. 병원에 갔다. 디디는 미니 비숑이 아니라고 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이어 "황제성에게 전화를 해보니 황제성의 반려견은 갈색털이 올라온다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황제성은 "딘딘이 디디 사진을 보내줬는데 노루 같은 거다. 어머님이 백사자를 안고 계신 것처럼 보였다"면서 당시를 회상해 다시 한 번 폭소가 터졌다. 그러나 그는 "난 이게 축복이라 생각한다. 우리처럼 작은 사람 집안에서 롱다리가 나왔지 않느냐"며 농담을 던지고는 "미안하다. 오늘로서 사과하겠다"고 미안한 마음을 내비쳤다.

그러나 딘딘은 "사실 난 지금 아무렇지도 않다. 디디가 우리 집에 와서 반려견이 주는 행복이란 걸 느끼고 있다. 엄마도 다시 웃음을 되찾으셨다. 엄마가 디디만 있으면 정말 행복해 하신다. 난 황제성에게 너무 고마웠다"고 말해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마음의 짐을 덜어낸 황제성은 "너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내려놓을 수 있을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