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윤희상 은퇴 선언, “어떤 일을 하든 야구라는 울타리 안에 있을 것”
SK 와이번스 윤희상 은퇴 선언, “어떤 일을 하든 야구라는 울타리 안에 있을 것”
  • 승인 2020.10.28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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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상 / 사진=SK와이번스 제공
윤희상 / 사진=SK와이번스 제공

 

SK 와이번스 투수 윤희상이 은퇴를 선언했다.

지난 27일 스포츠동아의 보도에 따르면 SK 구단은 이날 “윤희상이 오는 30일 인천 LG 트윈스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을 마지막으로 17년간의 프로 생활을 정리하고 은퇴 한다”고 발표했다.

윤희상은 지난해 7월 오른쪽 어깨 수술을 받고 긴 재활 기간을 거쳐 지난 8일 인천 두산 베어스 전에서 약 2년여 만에 1군 무대에 복귀했다.

그러나 지금의 어깨 상태로는 정상적인 투구가 어렵다고 판단했고, 최근 구단과의 면담을 통해 은퇴를 결정한 것.

윤희상은 “긴 재활을 거치며 지금의 어깨 상태로는 도저히 한 시즌을 온전히 보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량이 좋은 후배들이 많아 경쟁에서 이기기 쉽지 않겠다고 느꼈다”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결정적으로 어느 순간부터 내 자신에게 집중하고 노력하는 것보다 후배들에게 자꾸 시선이 가며 조언을 해주는 나의 모습을 발견했다”라고 은퇴를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윤희상은 “많은 분들의 도움과 관심으로 성장하며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SK에서 인연을 맺은 모든 분들과 항상 응원해 주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윤희상은 “은퇴 후 야구용품 사업이나 프로를 목표로 하는 아마추어 선수들을 지도하고 싶다. 투구 폼을 주제로 책을 써볼까도 생각한다. 어떤 일을 하든 야구라는 울타리 안에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