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골프모임 집단감염 발생,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이후 불안한 방역당국
‘코로나19’ 골프모임 집단감염 발생,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이후 불안한 방역당국
  • 승인 2020.10.28 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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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TV 뉴스 캡처
사진=KTV 뉴스 캡처

 

골프 모임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됐다.

지난 27일 동아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방역당국은 경기 용인시에서 골프 모임을 가진 18명과 이들의 가족 13명 등 3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사회적 거리 두기가 1단계로 완화된 이후 각종 모임과 야외활동이 많아지고 있다.

이날 통계청이 분석한 휴대전화 이동통신 가입자 자료에 따르면 최근 1주일간(12~18일) 하루 평균 이동량은 3464만 건으로 직전 1주일 보다 104만 건 가량 많아졌다.

대형 레저·스포츠 시설이 있는 지역의 이동량도 국내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 수준으로 돌아간 것

야외활동이나 모임 후 갖는 식사자리는 집단감염으로 이어지는 위험요인 중 하나다.

골프 모임에 참석했다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들 중 일부는 골프장 인근의 한 식당으로 이동해 함께 식사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골프 모임보다는 이후 많은 사람들이 식당으로 이동해 장시간 식사하는 동안 방역수칙을 제대로 안 지키면서 감염이 전파됐을 가능성이 크다”며 “단순히 모이는 사람의 숫자나 모임의 성격을 보고 제한을 가할 것이 아니라, 모인 사람들이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킬 수 있도록 더 정밀한 방안을 구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금년 겨울은 사회적 거리 두기로만 코로나19를 극복해야 할 두 번째이자 마지막 겨울일 것”이라며 “연말연시 모임이나 각종 이벤트성 모임은 최대한 자제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