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문아' 고아성 "봉준호 감독의 디테일? 너무 꼼꼼하고 착시현상도 구현"
'옥문아' 고아성 "봉준호 감독의 디테일? 너무 꼼꼼하고 착시현상도 구현"
  • 승인 2020.10.28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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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아성이 27일 방송된 KBS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해 '괴물'과 '설국열차'로 함께 작업했던 봉준호 감독의 디테일한 면모에 대해 언급했다/사진=KBS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캡처
고아성이 27일 방송된 KBS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해 '괴물'과 '설국열차'로 함께 작업했던 봉준호 감독의 디테일한 면모에 대해 언급했다/사진=KBS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캡처

배우 고아성도 영화감독 봉준호의 디테일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27일 방송된 KBS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고아성이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의 이솜, 박혜수와 함께 출연해 문제를 푸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봉준호 감독의 '마더'와 관련된 문제가 출제됐다. 춤을 추기 힘들어하는 김혜자를 위해 봉 감독이 함께 춤을 추면서 명장면을 완성했다는 것. 이미 '설국열차'와 '괴물'에서 봉 감독과 호흡을 맞췄던 고아성은 이미 답을 알고 있었다. 

봉준호 감독 얘기가 나오자 MC들은 고아성에게 질문을 쏟아냈다. 정형돈은 2006년 '괴물'을 함께 찍었다는 그에게 "괴물이 없는데 어떻게 연기하냐?"고 물었고, 고아성은 "실제 크기의 괴물 모형을 만들었다. 얼굴만 만들고 나머지 몸통은 CG작업을 했다"고 설명했다. 민경훈은 "설국열차는 세트장이냐?"고 물어 다른 MC들의 비난을 받았다. 그는 "배경은 CG인데 열차는 진짜인지 궁금했다"고 머쓱해했다.

김숙은 "진짜 봉준호 감독이 디테일하냐"고 질문했고, 고아성은 "너무 꼼꼼하시고 '영화를 찍는데 이렇게까지 생각을 할까?' 싶을 정도였다"고 털어놨다. 예를 들어달라는 말에 "설국열차에서 세 칸을 연달아 만든 세트가 있었다. 지하철을 타면 세 칸이 딱 맞는 순간이 있지 않냐. 건너, 건너편까지 한 눈에 쫙 보이는. 그런 장면을 찍었는데 '감독님이 이 착시현상을 구현해내는구나' 느꼈던 적이 있다"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