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남원, 대를 잇는 목기 장인 “다들 어렵다고 포기해”
전북 남원, 대를 잇는 목기 장인 “다들 어렵다고 포기해”
  • 승인 2020.10.27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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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1TV '6시 내고향'
사진=KBS 1TV '6시 내고향'

 

전북 남원의 보물이 공개됐다.

27일 방송된 KBS 1TV ‘6시 내 고향’에는 남원시 장수군으로 떠난 남상일의 모습이 그려졌다.

지리산 풍경을 옮겨놓은 것처럼 붉게 물든 남원. 지리산의 보물을 찾아간 곳에는 남원시의 자랑 나무로 만든 전통 그릇 목기가 있었다.장인의 부친이 직접 만들었다는 족답기 물레로 여전히 작업을 하고 있는 전통 깊은 곳이었다. 정성과 시간과 노력이 고루 필요한 작업에 장인은 한번도 눈길을 떼지 않았다.

남상일은 직접 족답기를 동작해 보려고 결코 쉬운 일이 아니였다. 고도의 집중력은 물론, 체력적으로 고된 일이었다. 장인은”처음에 와서 그렇게 해보고는 아이고 어느 세월에 배우나 하고 포기해버려요”라고 설명했다. 이에 남상일은 기술연마보다 노래로 응원을 전했다.

장인은 자신의 일을 배우고 있는 아들에 대해 “장하다”라고 전했다. 아들은 “어렵지 않으시냐고 하면 쇠로 나무를 깎는데 뭐가 어렵냐고 할 수 있다"라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뉴스인사이드 김혜미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