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박한 정리' 홍석천 딸 "삼촌→아빠 혼란스러워" 홍석천 "놀림 당하지 않을까 걱정"
'신박한 정리' 홍석천 딸 "삼촌→아빠 혼란스러워" 홍석천 "놀림 당하지 않을까 걱정"
  • 승인 2020.10.27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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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홍석천의 딸 주은이 26일 방송된 tvN '신박한 정리'에 출연해 삼촌에게 입양된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사진=tvN '신박한 정리' 방송캡처
방송인 홍석천의 딸 주은이 26일 방송된 tvN '신박한 정리'에 출연해 삼촌에게 입양된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사진=tvN '신박한 정리' 방송캡처

방송인 홍석천의 딸 주은이 삼촌에게 입양된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26일 방송된 tvN '신박한 정리'에서는 홍석천이 오래된 물건으로 가득찬 집정리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홍석천은 정리된 집을 둘러보던 중 딸, 아들(영천)을 입양할 당시를 회상했다. 신애라는 방송에 함께 출연한 홍석천의 딸에게 "갑자기 삼촌이 아빠가 되고 엄청난 변화이지 않나. 어땠느냐"고 물었다.

홍석천 딸은 "그때는 사실 좀 혼란스럽긴 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는 홍석천도 마찬가지였다. 오랫동안 고민할 수밖에 없었고, 쉽게 결론을 내릴 수 없는 문제였다. 그는 "아이들과 함께 살다가 중학교 때 입양했다. '얘네가 나와 같이 살아도 괜찮나'라는 생각을 했다. 사실 나도 자신이 없었다. 성이 바뀌는 거지 않나. 친구들이 놀림 당하지 않을까 그것도 신경 쓰였다"고 말했다.

박나래는 "삼촌 홍석천 씨는 어떤 사람이냐"고 궁금증을 드러냈다. 홍석천 딸은 "일하는 부분에서는 엄격하다. 일할 때는 사장님이지 않나. 사장님이기도 하고 삼촌이자 아빠여서 어렵다"고 고백했다.

그러자 홍석천은 "(상황이 어려워지니까) 가게에서 혼자 많이 울더라. 그전까지 13년 동안은 내가 만든 가게였다. 근데 이번에는 딸이 한다고 해서 바닥부터 하라고 했다. 하나 하나 딸이 완성한 가게다. 더 이상 버틸 수가 없어서 내가 어떻게 할지 먼저 물어봤다. 딸이 '삼촌 더 힘들게 하지 말자. 손해가 많아도 여기서 그만 쉬자'고 하더라. 난 안 울었는데 동네 분들이 고생했다는 현수막을 걸어준 걸 보고 한참 울었다"고 말해 주위를 먹먹하게 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