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 회장 별세, 상속세 10조원 이상? 이재용 “경영권 승계 문제 논란 없도록 할 것”
이건희 삼성 회장 별세, 상속세 10조원 이상? 이재용 “경영권 승계 문제 논란 없도록 할 것”
  • 승인 2020.10.26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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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뉴스 캡처
사진=KBS 뉴스 캡처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향년 78세의 나이로 별세한 가운데 이 회장이 보유한 주식 및 자산에 대한 상속과 지배구조 변화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6일 뉴시스의 보도에 따르면 이건희 회장은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등 계열사의 지분을 다량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 재계 총수 중 주식갑부 1위다.

지난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 회장은 삼성전자 2억 4927만 3200주(지분율 4.18%), 삼성전자 우선주 61만 9900주(0.08%), 삼성SDS 9701주(0.01%), 삼성물산 542만 5733주(2.88%), 삼성생명 4151만 9180주(20.76%) 등의 계열사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장이 보유한 주식의 가치는 지난 23일 종가 기준 18조2251억 원이다.

이 회장의 지분을 모두 상속받으면 현행법상 약 10조원 이상을 상속세로 낼 것으로 추산된다.

현행 상속세 및 증여세법에 따르면 증여금액이 30억 원을 넘으면 최고세율 50%가 매겨진다.

여기에 최대주주 보유주식은 경영권 프리미엄을 반영해 평가액에 20%가 할증되며 다른 재산에 대한 세율은 50%다.

상속인들 각자는 상속세 총액 중 상속비율에 따른 상속세를 납부해야 한다.

한편 현재까지 삼성家 내에서 이 회장의 지분 처리 방안에 대한 논의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5월 기자회견 당시 "이제는 경영권 승계 문제로 논란이 없도록 하겠다"라며 "제 아이들에게 회사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을 생각"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