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라이브' 김혜수, 이정은 향한 존경심 "마주하는 장면서 눈물났다"
'연중라이브' 김혜수, 이정은 향한 존경심 "마주하는 장면서 눈물났다"
  • 승인 2020.10.23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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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수가 23일 방송된 KBS '연중라이브'에서 영화 '내가 죽던 날'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이정은의 연기력에 존경심을 드러냈다/사진=KBS '연중라이브' 방송캡처
김혜수가 23일 방송된 KBS '연중라이브'에서 영화 '내가 죽던 날'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이정은의 연기력에 존경심을 드러냈다/사진=KBS '연중라이브' 방송캡처

배우 김혜수가 이정은에 대한 존경심을 표했다.

23일 방송된 KBS '연중 라이브'에서는 영화 '내가 죽던 날'에서 호흡을 맞춘 이정은, 노정의, 김혜수의 인터뷰가 전파를 탔다.

이날 18년차 베테랑 리포터 김태진은 김혜수 앞에서 유독 떨려 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많이 뵙지만 아직도 누나라고 하기 좀 그렇다"고 말했고, 김혜수는 "엄마라고만 하지 말아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했다.

영화 '내가 죽던 날'은 유서 한 장만 남긴 채 절벽 끝으로 사라진 소녀 세진(노정의)과 삶의 벼랑 끝에서 사건을 추적하는 형사 현수(김혜수), 그리고 그들에게 손을 내민 목격자 순천댁(이정은)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정은은 영화 베스트 신으로 "섬 주민들을 다 오디션으로 뽑았다. 그만큼 현지 사람 같아서 마을에서 전을 부쳐서 먹는 신이 있는데 마음이 따뜻했다"고 말했다.

김혜수는 이정은과 만나는 장면을 최고의 신으로 꼽았다. 그는 “현수와 순천댁이 영화 말미에 진실을 대면하면서 마주하는 장면이 있다. 영화적으로 가장 중요한 장면이기도 했는데 연기하면서 처음 느끼는 감정을 느꼈던 것 같다"며 "걸어오는 그 모습에서 정말 순천댁을 마주한 것처럼 눈물이 났다. 그 순간의 감동이 이 작품을 하면서 얻은 가장 소중한 경험인 것 같다"고 이정은의 연기력을 극찬했다.

이어 "제목은 '내가 죽던 날'이지만 체감한 영화의 제목은 '다시 살아간 날' 이런 느낌이었다"고 말해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정은은 "정의할 수 없는 청춘의 불안한 모습과 혜수 씨와 딱 한 글자 다른 현주 씨의 삶과 순천댁과의 만남, 보러 와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날 김혜수는 소녀 세진을 연기한 신인배우 노정의에 대해 "기대하는 바가 컸다. 해맑게 아름답고, 성숙하고, 한 가지 얼굴로 규정할 수 없는 복잡한 모습이 있다. 세진 역에 제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칭찬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