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백신주사 사망, 대한의사협회 “접종 잠정 유보해 주길”
독감백신주사 사망, 대한의사협회 “접종 잠정 유보해 주길”
  • 승인 2020.10.23 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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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뉴스 캡처
사진=KBS 뉴스 캡처

 

독감백신 예방접종으로 인한 사망자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대한의사협회가 접종을 유보해 줄 것을 권고했다.

지난 22일 뉴시스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대한의사협회는 독감백신 접종을 23일부터 일주일간 잠정 유보해 줄 것을 권고 했다.

의협이 국민을 대상으로 독감백신 접종 잠정 유보를 권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의협은 이날 용산구 의협 임시회관 7층 회의실에서 '독감예방접종 사망사고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예방접종 후 사망보고에 대해 아직 백신-접종사망에 이르기까지 인과관계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아 현재 시행되고 있는 인플루엔자 관련 모든 국가예방접종과 일반예방접종을 일주일간 유보할 것을 권고 한다"고 밝혔다.

최대집 의협 회장은 "지금까지 사망이 보고된 환자는 총 18명인데 사망한 환자들을 부검해 사인을 정확히 규명해야 한다"면서 "철저한 조사도 필요해 일주일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최 회장은 "11월 중순부터 인플루엔자 유행으로 환자가 발생할 수 있어 마냥 접종을 유보할 순 없고, 일주일이 가장 적당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독감 백신 접종 이후 사망자 발생과 관련해 “독감으로 인한 사망자가 1년에 3,000명에 가까워 특히 어르신이나 고위험군은 반드시 접종하는 것이 안전하다”며 “백신 접종과 사망 사이에 아직 구체적인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