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한텐' 박현선, 양준혁 100억 자산가? "지독한 짠돌이..10만원어치 장 봤는데"
'언니한텐' 박현선, 양준혁 100억 자산가? "지독한 짠돌이..10만원어치 장 봤는데"
  • 승인 2020.10.22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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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방송된 SBS플러스 '언니한텐 말해도 돼'에서는 양준혁과 박현선이 출연해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의 고민을 털어놨다/사진=SBS플러스 '언니한텐 말해도 돼' 방송캡처
22일 방송된 SBS플러스 '언니한텐 말해도 돼'에서는 양준혁과 박현선이 출연해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의 고민을 털어놨다/사진=SBS플러스 '언니한텐 말해도 돼' 방송캡처

야구해설위원 양준혁의 예비신부 박현선이 예비신랑의 실체를 폭로했다.

22일 방송된 SBS플러스 '언니한텐 말해도 돼'에서는 양준혁과 박현선이 출연해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의 고민을 털어놨다.

양준혁과 12월 26일 결혼을 앞둔 박현선은 "양준혁이 지독한 짠돌이"라고 폭로했다.

그는 "결혼 준비를 하면서 신랑의 실체를 알게 됐다. 짠돌이 중 짠돌이었다"며 "어느날 10만 원어치 장을 봤는데 득달 같이 '마트를 털었냐'고 뭐라고 하더라. 또 결혼이 코앞이니 몸매관리를 해야겠다고 필라테스를 등록한다고 하니까 '아카데미에서 하면 되지'라며 면박을 줬다. 사실 신랑이 얼마를 버는지, 얼마를 모았는지, 어디에 쓰는지 아무것도 아는 게 없다. 확실한 건 지독한 짠돌이라는 것만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박현선을 더 놀라게 한 건 결혼사실이 보도된 직후 '100억 자산가'라는 얘기가 나온 것. 그는 "어느날 '오빠 100억 원 있어?'라고 물어본 적도 있다"며 "어디에 돈을 쓰는지 모르겠더라. 어느날 어디에 돈을 가장 많이 쓰냐고 물어봤더니 먹는 것 말고는 없다고 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양준혁과 박현선이 가장 많이 데이트 코스는 다름 아닌 가락시장. 박현선의 생일에도 로브스터를 사준다고 하고 레스토랑이 아닌 가락시장에 가서 직접 쪄서 먹었다고. 가장 특별한 선물로는 시들지 않는 LED 꽃 한송이였다.

박현선은 "결혼 예물을 하러 갔는데 다이아반지가 정말 예뻤다. 그런데 신랑이 '나중에 해줄게'라며 일반 자개반지를 맞췄다"며 "엄마가 반지 하나만 맞춘 사실에 속상해하셨다. 나중에 어머니에게 목걸이라도 더 해주겠다고 약속했지만 아직 못 받았다"고 속상한 마음을 전했다.

박현선의 폭로에 양준혁이 직접 스튜디오에 등장해 해명했다. 양준혁은 가락시장만 가는 이유로 "그동안 가락시장에서 손수 장을 봐왔다. 이 친구도 좋아한다. 실제로 가면 더 맛있다"며 "10만 원이 문제가 아니라 내용물이 꼭 필요한 거면 괜찮다. 그런데 눈에 보이면 계획성 없이 그냥 산다. 이 친구가 굉장히 통이 크다. 나도 꼼꼼한 성격이 아니어서 막 쓰는데 같이 통이 크다"고 설명했다.

예물 반지에 대해서는 "다이아반지 해줄수도 있는데 사실은 한 번 끼고 마는 거 아니냐. 마음은 있는데 꼭 필요한 것만 했으면 좋겠는데 다이아반지는 사치 같았다. LED꽃은 영원히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9살 차이가 나니까 걱정된다. 미래를 위해 아끼자는 거다. 이 친구가 그렇다고 해서 기술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고 아이도 키워야하고"라며 노후를 위한 절약임을강조했다. 이어 "난 미래에 대한 걱정이 많다. 야구재단을 하고 있는데 아이들을 한 100명 정도 키우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후원금도 줄어들고 야구가 돈이 많이 들고 하다보니 어려움이 있다"고 고퉁을 토로했다. 

부부상담 전문가는 두 사람의 얘기를 들은 후 "커플 상담이 필요해보인다. 부부가 되면 평생 한 팀이 돼야하는데 부부는 동등한 것도 필요하다. 부부는 경제적인 면에서 투명해야 하고 그래야 신뢰가 생긴다. 입장이 바뀌면 남편들도 못 견딘다"고 말했다.

박현선은 "운동을 한 사람이다보니까 많은 부분을 잘 모르더라. 여자의 마음도 그렇고 그런 것들을 대신 속시원하게 말씀해주신 것 같아서 감사하다"며 "다만 미안한 건 제가 세상을 아직은 보는 눈이 없다보니까 오빠 마음을 덜 이해해준 것 같아서 조금 미안하다. 앞으로 오빠가 가는 길에 보탬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양준혁 역시 "하고 싶은게 있다면 뒤에서 뒷바라지 해주고 싶다. 마음의 준비가 돼있다. 나도 놓치는 부분이 있었다. 가족이 우선이더라. 앞으로 우리 (박)현선이를 항상 더 많이 생각하고 신경쓰겠다"고 약속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