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에 거주하는 70대가 독감 백신을 접종한 후에 사망해 경찰과 보건 당국이 수사와 역학조사에 나섰다.
전국적으로는 12번째 의심 사례다.
22일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6시10분쯤 A씨(79)가 창원시 의창구의 한 대중목욕탕에서 숨져 있는 것을 목욕탕 직원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유족 측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9일 오전 10시쯤 의창구의 한 요양병원에서 독감 백신 주사를 맞았다.
경찰은 A씨가 독감 백신 접종자로서 최근 독감 백신 사망 사건과 연관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보건 당국에 관련 내용을 전달했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최근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자가 잇따라 발생하는 가운데 경남에서도 백신 관련 사망자가 처음 발생된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이라 우려가 된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21일 오후 2시 기준으로 독감 백신 접종 사망 사례가 9건이라고 밝혔고 이 가운데 7건에 대해선 역학조사와 사인을 밝히기 위한 부검 등을 진행 중이다.
이후 22일 경북과 대전, 창원 등에서도 백신 관련 사망자로 의심되는 사망자가 지속해서 늘고 있다.
[뉴스인사이드 박유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