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리스트 여자 연예인 갑질 폭로...왜 레드벨벳 아이린·슬기 불똥?
스타일리스트 여자 연예인 갑질 폭로...왜 레드벨벳 아이린·슬기 불똥?
  • 승인 2020.10.22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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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 관련 뉴스/사진=jtbc방송 캡쳐

 

스타일리스트 A씨가 여성 연예인에게 갑질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15년 차 에디터이며 21일 인스타그램에 자신이 당했던 갑질에 대해 상세하게 적었다. 

해당 글에서 그는 "오늘 내가 그 ‘을’의 위치에서 한 사람에게 철저하게 밟히고 당하는 경험을 했다. 가까운 이들에게서 검증된 인간실격 + 하하호호 웃음가면을 쓰고 사는(난색으로 유명하지만) 꼭두각시 인형+ 비사회화 된 ‘어른아이’의 오래된 인성 부재+ 최측근을 향한 자격지심과 컴플렉스+ 그 모든 결핍을 투명하게 드러내는 멍청함+ 처음 본 사람에게 바닥을 그대로 노출하는 안하무인. 나는 이미 그녀를 만나기도 전에 전해들은 이야기만으로도 마음의 준비를 해야 했는데 오늘 그 주인공이 쏜 전기침에 쏘여 말을 잃었다"라며 분노했다.

이어 "손과 발, 뇌가 묶인 채로 가만히 서서 그 질색하는 얼굴과 요동치는 인간의 지랄 앞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바보가 되어 서있을 수 밖에 없었다. 자신이 만들어 놓은 앞뒤 상황은 물론 이해를 구할 시간도 반복된 설명도 그 주인공에겐 들리지 않는 것 같았다"라며 당시의 상황을 회상했다.

그러면서 "15년을 이 바닥에서 별의별 인간들을 경험하고는 인생사에 무릎을 꿇었다고 생각했고 이제 거진 내려놓았다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낯선 방에서의 지옥같은 20여분이었다. 완벽히 인사는 생략, 의자에 앉아 서있는 내 면전에 대고 핸드폰을 손에 끼고 삿대질하며 말을 쏟아냈다"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나한테 그러는 건지 그 방에 있던 모두에게 그러는 건지 모를 정도로 흥분 상태였다. 어쨌든 오늘의 대상은 나였다. 다른 사람들도 이 꼴을 다 당했다는 거지? 당한다는 거지? 그가 혀로 날리는 칼침을 끊임없이 맞고서 두 눈에서 맨 눈물이 흘렀다. 니 앞이고 누구 앞이고 쪽팔릴 것도 없이 그냥 눈에서 물이 터져 나왔다"라며 당시의 참담한 심경을 토로했다. 

A씨는 "내가 무얼 위해서? 누굴 위해서? 어떤 걸 보여주고 싶어서? 돈을 벌게 위해서? 누가 날 선택해서? 부탁을 받아서? 왜 이런 굴욕을 당하고 있는 걸까....! 그녀의 행동은 한참을 생각해도 이해하지 못할 이야기였다"라며 이해하지 못할 해당 여성 연예인의 행동에 의문을 가졌다.

이어 "나는 마음을 가라앉히고 인간 대 인간, 사람 대 사람으로 이야기를 제대로 하고 사과를 받고 싶었다. 근데 그냥 사라졌다"며 어이없어 했다.

스타일리스트이면서 에디터였던 A씨는 자신이 당했던 일을 글로 적어서 폭로하기로 결심했다.

그는 "혹시 어떤 일이 일어날 지 몰라 녹취를 했다. 그녀를 향해 행동을 취해야 겠다. 나는 글로 정확한 팩트를 전달하고 그 내용이 더없는 효과를 내기 위해 결과를 남기고 돈을 받고 일했던 에디터였고 매체의 기자였다. 앞으로 내가 할 수 있는 걸 모든 에너지를 동원해서 그리고 내 두뇌를 영리하고 영악하게 굴려볼 생각이다. 한 인간에게 복수가 얼마나 큰 의지가 되는지 오랜만에.... #psycho #monster"라고 다짐을 하며 끝을 맺었다.

마지막에 적은 "#psycho #monster" 해시태그 때문에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갑질을 한 연예인이 걸그룹 ‘레드벨벳’ 멤버라고 추정했다. 

'psycho’는 레드벨벳 노래 제목이고, ‘monster’는 아이린·슬기가 유닛활동하던 노래 제목 때문인데 A씨가 과거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레드벨벳 노래를 추천하고 아이린에 대해 “수줍게 핀 작은 송이 장미같던 소녀. 더 따뜻하게 대해줄 걸 생각했다”라고 적은 적이 있어서 아니라는 의견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뉴스인사이드 박유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