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라면형제’ 8세 동생, 증상 악화로 끝내 사망…사건 한달만
‘인천 라면형제’ 8세 동생, 증상 악화로 끝내 사망…사건 한달만
  • 승인 2020.10.21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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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뉴스 캡쳐
사진=JTBC 뉴스 캡쳐

 

이른바 ‘인천 화재 라면형제’ 사건으로 불리는 화재 사건으로 인해 중상을 입은 초등학생 형제 중 동생이 세상을 떠났다.

21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서울 모 화상 전문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A군(10세)의 동생 B군(8세)이 오후 4시께 끝내 운명을 달리했다. B군은 이날 상태가 악화돼 일반병실에서 중환자실로 옮겨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형제는 보호자가 집을 비운 사이, 화재가 발생해 중상을 입었다. 화재사고 발생 한달여 동안 형제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전신에 1도 화상을 입은 B군은 전날부터 호흡곤란 및 구토 증세 등을 호소하며 상태가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의식이 회복되며 중환자실에서 일반병실로 옮겨졌다.

A군은 온몸의 40%에 심한 3도 화상을 입으며 2차례에 걸쳐 피부 이식 수술을 받았다.

이들 형제는 지난달 14일 오전 11시 10분께 인천시 미추홀구 한 4층짜리 빌라에 있는 거주지에서 라면을 끓여먹던 중 화재가 발생해 중화상을 입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비대면 수업을 하는 중 보호자가 없는 집에서 스스로 끼니를 해결하려다 이같은 변을 당한 사실이 알려지며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혜미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