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청' 김홍표 "교통사고로 4번의 대수술…단칸방서 생활·대리운전하기도"
'불청' 김홍표 "교통사고로 4번의 대수술…단칸방서 생활·대리운전하기도"
  • 승인 2020.10.21 01: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배우 김홍표가 20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긴 공백기를 가질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사진=SBS '불타는 청춘' 방송캡처
배우 김홍표가 20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긴 공백기를 가질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사진=SBS '불타는 청춘' 방송캡처

배우 김홍표가 긴 공백기를 가질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공개했다.

김홍표는 20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 불운했던 자신의 인생사를 털어놨다. SBS 공채 5기 탤런트 동기 최성국은 "누구도 욕하는 사람은 없었다"며 김홍표의 인품을 치켜세웠다.

실제 김홍표는 데뷔와 동시에 '한국의 브래드 피트'라고 불리며 큰 사랑을 받았다. '임꺽정'을 통해 대중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인기를 누리고 있던 그 순간 갑작스럽게 교통사고를 당했다. 4번의 대수술을 해야 할 정도의 대형사고였다. 

김홍표는 "'왜 나한테 이런 일이 생기지? 내가 잘못했나?'고 싶더라. 스트레스가 많았는지 24살이면 뼈가 빨리 붙을 나인데 뼈가 붙지도 않았다"며 "그때 공황장애와 조울증, 대인기피증이 왔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나 때문에 드라마도 스토리를 변경해서 마무리 촬영을 했다. 무술 감독님이 뛰는 신을 찍고 난 최후 장면만 촬영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사고 이후 김홍표는 배우의 길을 포기했다. 그는 "무작정 광주로 내려가서 단칸방 생활을 시작했다"며 "조경 일을 하면서 일당을 받고 매일 땅만 팠다. 기술을 배우자는 생각에 간판 일도 했지만 일이 많지 않은 시기에는 대리운전을 했다. 불과 10년 전 일이었다"고 말했다. 

김홍표는 돌고돌아 다시 배우의 길을 걷고 있다. 우연한 계기로 사극에 출연한 것이 계기가 됐다. 김홍표는 "본래 계획은 자격증을 따서 간판 회사를 차리는 거였다. 진짜 간절하게 버티자고 했더니 그때부터 일이 조금씩 풀렸다"고 말해 불청 멤버들의 박수를 받았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