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여성 2명 살해 후 유기한 최신종에 사형 구형 "반성 기미 없어"
검찰, 여성 2명 살해 후 유기한 최신종에 사형 구형 "반성 기미 없어"
  • 승인 2020.10.20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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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20일 여성 2명을 살해하고 유기한 혐의를 받는 최신종에게 사형을 구형했다/사진=전북지방경찰청 제공
검찰이 20일 여성 2명을 살해하고 유기한 혐의를 받는 최신종에게 사형을 구형했다/사진=전북지방경찰청 제공

검찰이 여성 2명을 살해하고 유기한 혐의를 받는 최신종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20일 전주지법 형사12부(부장 김유랑)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피고인은 자신의 행위를 변명하고 합리화하고 있다"며 "단 한 번이라도 피고인이 피해자들에게 사죄했더라면 이렇게 마음이 무겁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피고인은 개전의 정이 없고 피해자들을 살해하고 유기하고 강간하고 돈을 빼앗는 등 태도가 매우 불량하다. 사회에서 격리할 필요성이 너무 있다"며 재판부에 사형을 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최신종은 4월14일 오후 10시40분부터 이튿날 오전 0시 20분 사이 아내의 지인인 A 씨를 목졸라 살해하고 시신을 하천 인근에 유기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그는 A 씨를 살해하기 전 성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이 수사하는 과정에서 지난달 18일 부산에서 전주에 왔다가 실종된 B 씨를 살해한 혐의가 확인돼 추가 범죄 사실이 드러났다.

최신종은 이미 2012년 협박과 특수강간 등의 혐의로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을 선고 받았다. 그는 여자친구가 이별을 요구하자 미리 준비한 흉기로 협박하고 성폭행했다. 지난 2015년엔 마트에서 금품을 훔쳐 징역 6개월을 받기도 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