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물류기업 윈다, 방탄소년단 관련 굿즈 배송중단 "원인은 다 아는 일"
中 물류기업 윈다, 방탄소년단 관련 굿즈 배송중단 "원인은 다 아는 일"
  • 승인 2020.10.19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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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중국 물류 기업 5위 '윈다(韻達)'가 그룹 방탄소년단(BTS) 관련 물품을 배송하지 않겠다고 밝혔다/사진=방탄소년단 공식SNS
19일 중국 물류 기업 5위 '윈다(韻達)'가 그룹 방탄소년단(BTS) 관련 물품을 배송하지 않겠다고 밝혔다/사진=방탄소년단 공식SNS

중국 물류 기업 5위 '윈다(韻達)'가 그룹 방탄소년단(BTS) 관련 물품을 배송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19일 윈다 한국지사는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 계정에 '방탄소년단 택배 관련 문의가 많이 오고 있다. 현재 관련 택배는 잠시 배송을 중단했다'는 글을 올렸다. 

구체적인 이유는 밝히지 않았으나 "우리가 모두 아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최근 방탄소년단이 '밴 플리트 상'을 수상하면서 남긴 소감을 꼬투리 잡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방탄소년단 리더 RM은 한미 관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밴 플리트 상'을 수상한 뒤 "올해 행사는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아 의미가 남다르다. 우리는 양국이 함께 겪은 고난의 역사와 수많은 희생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일부 중국 네티즌들이 "중국을 무시했다"고 트집을 잡았고,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BTS를 향한 힐난이 이어졌다. 

윈다의 조치에 애국주의적 행동이라고 치켜세우는 누리꾼들이 등장했다. 반면 중국내 방탄소년단 팬들은 "중국 세관에서도 정상 통관해주는데 기업이 횡포를 부리고 있다", "윈다 외의 물류회사를 이용해야한다", "수많은 물품중에 방탄소년단 물품에 어떻게 구분하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윈다가 직원들의 파업 때문에 배송이 지연될 위기에 처하자, 관련 게시글을 올린 것이라고 추측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