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곰칫국(꼼칫국), 28년 바다횟집 관록 “수놈이 더 맛있어”
삼척 곰칫국(꼼칫국), 28년 바다횟집 관록 “수놈이 더 맛있어”
  • 승인 2020.10.19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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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TV생생정보'
사진=KBS 2TV 'TV생생정보'

 

삼척 곰칫국(꼼칫국)이 소개됐다.

19일 방송된 KBS 2TV ‘TV 생생정보’에는 삼척 곰칫국&장치찜이 ‘대동맛지도’ 코너에 소개됐다.

삼척에서 뭐가 제일 맛있냐는 말에 어민들은 “도루묵도 맛있고, 갓 잡은 작은 물가자미도 기가 막히게 맛있지요”, “오징어도 유명하고 못생긴 생선도 유명해요”라고 전했다. 못생긴 생선이 있다는 식당에는 아침부터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심지어 포항에서 먹으려고 찾아온다는 음식의 정체는 바로 곰칫국이였다. 이걸 먹는 재미로 삼척에 온다는 사람이 있을 정도였다. 살이 워낙 부드러운 데다 국물이 시원하고 담백하다고. 순두부처럼 흰 살은 추운 겨울 바닷일을 나갔던 사람들이 먹기 시작한 것들이 지금은 별미로 자리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속을 훌터내리는 뜨끈한 국물에 사람들은 모두 엄지를 추켜세웠다. 예전에는 흔한 음식이었지만 지금은 아주 귀한 식재료가 됐다는 설명이었다. 28년째 곰칫국과 동거동락해온 부부는 ‘금치’라고 불리는 곰치를 사기 위해 직접 발품을 팔았다.

곰치는 까만 색깔의 수놈이 맛있다고. 암놈보다 살이 단단하고 알주머니가 없어 더 맛이 좋은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인사이드 김혜미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