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 입대 전 심경글.."사재기 발언 후 마음 편한 날이 없어..본질 흐려선 안돼"
박경, 입대 전 심경글.."사재기 발언 후 마음 편한 날이 없어..본질 흐려선 안돼"
  • 승인 2020.10.19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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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사진=인스타그램 캡쳐

 

가수 박경이 입대 전 심경글을 올렸다.

그는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안녕하세요, 박경입니다사과문을 올린 후 처음 쓰는 글입니다"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이어 "생각해보면 사재기 발언 후 마음 편한 날이 없었던 것 같네요"라며 그간의 심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 저는 현역으로 입대를 합니다"라며 입대소식을 전했다

박경은 학폭 폭로에 대한 심경도 밝혔다.

그는 "처음 학폭 기사가 나온 날 저의 철없던 시절이 늘 마음에 걸렸던 터라 곧바로 사과문을 올렸습니다과장 섞인 이야기에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죄송한 마음이 먼저였습니다피해자를 만나 진심으로 용서를 구했습니다앞으로도 잊지 않고 살겠습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중학교를 지나 유학을 다녀온 시기 이후, 제 가치관은 달라졌습니다방송에 비친 제 모습들, 팬들에게 진심으로 했던 말과 행동들이 과거의 제 모습 때문에 모두 부정되는 것 같아 속상하고, 부끄럽고 후회스럽습니다어떻게 너 같은 사람이 사재기 폭로를 하냐, 양심이 있냐라는 말씀들을 하십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염치 불구하고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저는 절대 영웅이 되고 싶거나 정의로운 척을 하고 싶었던 게 아닌 제가 사랑하는 음악에 관한 회의감과 속상함 때문에 용기를 내서 올린 글이었습니다제가 잘못한 부분에 대한 질타는 혹독히 해주시되 메세지를 바꾸지 못하니 메신저를 망가트려 본질 자체를 흐리려 하는 상황을 부디 객관적으로 바라봐 주세요건강히 다녀오겠습니다."라고 끝맺었다

 

[뉴스인사이드 박유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