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윤상엽, 의문의 익사 사고? “허우적대는 소리 들리지 않아”
‘그것이 알고싶다’ 윤상엽, 의문의 익사 사고? “허우적대는 소리 들리지 않아”
  • 승인 2020.10.19 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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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캡처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캡처

 

지난 17일 SBS 시사 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방송된 고(故) 윤상엽 씨(당시 40세)의 익사 사고가 주목 받고 있다.

방송에 따르면 윤 씨는 지난해 6월 가평 용소폭포에 지인들과 함께 놀러갔다가 익사 사고를 당했다.

윤 씨 아내 이주희 씨(가명)가 이 사고를 제작진에 알려오며 남편의 사망 보험금을 두고 보험사와 분쟁 중에 있다고 했다.

제작진은 “지난 3월 보험사와 벌이는 분쟁 관련 제보를 받고 있었는데 이 씨 사연은 확인해 볼 필요가 있어 취재를 시작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6개월 만에 윤 씨 유족과 연락이 닿았지만 윤 씨 누나의 주장은 우리가 그동안 알고 있던 사연과 전혀 달랐다”고 말했다.

윤 씨 가족은 윤 씨 사망 이후 벌어진 일들로 인해 아내 이 씨에 대한 의심을 지울 수 없다는 것.

이 씨는 윤 씨 사망 이후 그의 가족에게 자신에게 숨겨둔 아이가 있고, 윤 씨의 허락으로 아이를 입양한 상태라고 했다.

특히 윤 씨가 사망한 지 100일도 안 되는 상황에서 이 씨는 수상 레저를 즐기고 딸, 친구와 함께 해외여행을 가는 등 이해하기 힘든 행동을 했다는 것.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익사 사고 당시 일행이었던 최 씨와 만나 그때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이 씨의 지인이었던 최씨는 “처음에 저한테 윤 씨를 소개했을 때는 친한 오빠라고 했다. 윤 씨와 얘기해본 적이 없다”면서 “그냥 말 그대로 사고였다. 누가 봐도 사고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씨는 윤 씨의 비명이 아예 들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씨는 “아예 안 들려서 이상하다. 물에 빠지면 목소리가 들리거나 허우적대는 소리가 들려야 하는데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한편 윤 씨가 생전 남긴 글에 따르면 윤 씨는 자신의 장례식에 아내가 오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

한 전문가는 “아내가 어떤 도리를 할 거라고 기대를 안 하는 상태였다. 자신과 혼인을 하긴 했으나 돈이 없으면 얼마든지 멀어질 수 있는 사이라는 걸 알고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저항하지 못했던 거다”라고 분석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