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새' 배정남 "20년 만에 찾은 하숙집 할머니, 작년에 돌아가셔"
'미우새' 배정남 "20년 만에 찾은 하숙집 할머니, 작년에 돌아가셔"
  • 승인 2020.10.19 0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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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정남, 임원희, 차순남 할머니/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캡처

 

배정남이 임원희와 함께 돌아가신 차순남 할머니를 모신 경남 의령의 한 사찰을 찾았다. 

18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미우새)에서는 배정남과 차순남 할머니의 인연이 그려졌다.

지난 2018년 '미우새'에서는 배정남과 하숙집 주인, 차순남 할머니의 20년 만의 재회가 소개됐다. 배정남은 어린 나이에 부모님과 헤어지면서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할머니 집에서 하숙을 해야 했다. 그렇게 20년 만에 찾은 할머니가 지난해 말 급작스럽게 사망했다.

배정남은 국화꽃과 한과, 신발을 준비했다. 그는 "할매가 조금은 더 사실 줄 알았는데, 갑자기 돌아가셨다"라며 "작년에 할매도 돌아가시고, 아버지도 돌아가셨다. 하늘에서 지켜봐주세요. 더 열심히 살고 있을게요. 계실 때 더 잘해 드릴 걸"이라며 아쉬워했다. 

신동엽은 방송 이후에도 배정남이 할머니를 자주 찾아 뵈었다고 전했다. 배정남은 "7년을 할머니와 함께 살았다. 내 인생에서 제일 오래 같이 산 사람이다"라고 회상했다. 할머니집을 나와 혼자 기찻길 옆 단칸방에서 자취생활을 했다는 배정남은 짜장 라면이 주식이었다고. 그는 "초등학교 6학년 때 신문 배달을 했다. 공병도 많이 주워서 팔았다"고 고백했다.

특히 늘 외로웠던 배정남은 "어린 시절엔 이불 덮고 울기도 했다. 혼자 자다가 무서운 꿈을 꾸고 내려가면 할머니가 꼭 안아주셨다고 덧붙였다. 

[뉴스인사이드 정용인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