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산' 손담비 "父 뇌출혈로 10년 투병…난 아버지와 닮은꼴이었다"
'나혼산' 손담비 "父 뇌출혈로 10년 투병…난 아버지와 닮은꼴이었다"
  • 승인 2020.10.17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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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담비가 16일 방송된 MBC '나혼자 산다'에서 아버지 기일을 맞아 추모공원을 방문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사진=MBC '나혼자산다' 방송캡처
손담비가 16일 방송된 MBC '나혼자 산다'에서 아버지 기일을 맞아 추모공원을 방문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사진=MBC '나혼자산다' 방송캡처

가수 겸 배우 손담비가 기일을 맞아 아버지가 있는 추모공원을 찾았다.

손담비는 16일 방송된 MBC '나혼자 산다'에 출연해 아버지를 찾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나 그는 아버지를 드리기 위해 직접 만든 꽃꽂이를 했고, 오랫동안 살았던 옛동네 길동을 찾았다.

손담비는 "저희 아버지가 기일이기도 하고 찾아뵌 지 너무 오래 된 거 같다"며 옛동네를 방문했다. 그는 아버지를 떠올리며 "추억이 없다. 한 게 없다. 너무 아프셨지"라며 울컥했다. 이어 "함께 한 추억이 너무 없더라. 내가 20살 때부터 아프셨다"고 설명했다.

그는 "뇌출혈로 쓰러지셔서 반이 마비 되셨는데 몇 년 있다가 폐암으로 전이가 됐다. 마지막까지 너무 고통속에 돌아가셨다"며 "아버지는 누구한테나 말을 안 하는 성격이라 어렸을 때는 그게 싫었다. 근데 세월이 지나고 나서 내가 가장이다 보니까 힘듦을 함께 느끼는 게 싫더라. 아빠와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말했다.

이어 "돌아가신 지 7년 정도 된 거 같은데 5년 정도가 힘들었다. 슬픈 감정을 이겨내기가 너무 힘들었다. 혼자 온 적이 있었다. 그때가 내 인생에 있어서 가장 힘든 나날 중에 하나였다. 너무 울고 싶었는데 잠을 안자고 새벽에 출발했다. 아빠가 너무 보고 싶었다. 그때는 아빠가 되게 필요했던 거 같다"라고 말해 무지개 회원들에게 먹먹하게 만들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