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월성 1호기 조기폐쇄 타당성 검사 “이렇게 저항 심한 감사는 처음”
최재형, 월성 1호기 조기폐쇄 타당성 검사 “이렇게 저항 심한 감사는 처음”
  • 승인 2020.10.16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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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뉴스 캡처
사진=채널A 뉴스 캡처

 

최재형 감사원장이 월성 1호기 원자력발전소 조기폐쇄 결정에 대한 타당성 검사와 관련해 “이렇게 감사저항이 심한 감사는 제가 재임한 동안 처음이었다”라고 말했다.

지난 15일 이데일리의 보도에 따르면 최 감사원장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감사원 국정감사에서 “자료 삭제는 물론이고, 와서 사실대로 이야기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을 감추거나 허위진술하면 다른 자료나 다른 관련자 진술을 가지고 ‘여기에 의하면 이러한데 너는 왜 이렇게 얘기했느냐’는 이런 과정이 수없이 반복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월성 1호기 감사에서 감사원은 이례적으로 디지털 포렌식(디지털 증거 분석) 조사를 하고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을 두 번 이상 소환하는 등 이례적인 고강도 감사를 펼쳤다.

최 원장은 포렌식 조사에 대해 “국회가 국감을 요청한 이후 산업부가 자료를 모두 삭제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감사과정에서 피조사자의 인격 모독 등이 이뤄졌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이러다 보니 감사과정에서 조사관과 피조사자 사이에 높은 긴장관계가 형성됐다”며 “이 때문에 같은 상황에 대해서도 이해가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최 원장은 월성 1호기 감사과정에 대한 논란을 받아들여 보고서가 공개되는 즉시, 자체감찰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