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한텐말해도돼' 김영희 "윤승열과 결혼발표 후 악플세례, 자책했다"
'언니한텐말해도돼' 김영희 "윤승열과 결혼발표 후 악플세례, 자책했다"
  • 승인 2020.10.15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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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김영희가 15일 방송된 SBS플러스 '언니한텐 말해도 돼'에 출연해 10살 연하 전 야구선수 윤승열과의 결혼을 발표한 뒤 쏟아진 악플 때문에 힘들다는 고민을 털어놨다/사진=SBS플러스 '언니한테 말해도 돼' 방송캡처
개그우먼 김영희가 15일 방송된 SBS플러스 '언니한텐 말해도 돼'에 출연해 10살 연하 전 야구선수 윤승열과의 결혼을 발표한 뒤 쏟아진 악플 때문에 힘들다는 고민을 털어놨다/사진=SBS플러스 '언니한테 말해도 돼' 방송캡처

개그우먼 김영희가 예비신랑 윤승열을 향한 악플로 고통을 호소했다.

15일 방송된 SBS플러스 '언니한텐 말해도 돼'에서는 김영희가 출연해 결혼을 발표한 뒤 생긴 고민을 털어놨다.

이날 한 사연자는 "나는 결혼을 3개월 앞둔 38살 예비신부다. 예비신랑은 저보다 10살 연하다. 결혼한다는 소식을 주변에 알리자마자 악플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다. 그걸 보니까 마음이 너무 힘들고 벌써부터 지친다. 어떻게 이 악플을 이겨내고 무사히 결혼생활을 할 수 있을까요?"라는 사연을 전했다.

이 사연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김영희였다. 그는 "(윤승열과) 알고 지낸 건 12월부터다. 정식으로 만난 건 5월이었ㄷ. 사계절을 함께 지내고 싶다고 생각했다. 누가 먼저 결혼하자는 말도 없이 서로 결혼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느낌이 사고처럼 불시에 오더라. 나한테 없는 것들을 갖고 있는 친구라서 힐링이 된다"고 결혼을 결심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예비신랑이 적극적으로 다가와줬다. 처음에는 의심을 했다. '나를 왜?'라는 느낌이었지만 그 관심이 꾸준했다"며 "이 친구가 정신적으로 힘들 때 다가와줬다. 병원도 다녔는데 예비신랑을 만나면서 안 가게 됐다. 오히려 힘들 때마다 예비신랑과 얘기하면 위로가 됐다. 해결이 됐다"고 말했다. 

늘 자신에게 힘이 돼준 남편이기에 악플에 시달리는 게 너무 미안하다고. 그는 "예비신랑이 10살 연하여서 악플이 따라오는 것도 있지만 내 이미지의 문제도 있는 것 같다. 괜히 '나 만나서 얘도 욕을 먹어야되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 자책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남편이 이틀 내내 검색어에 오르면서 처음 본 댓글이 '둘 다 외모는 안 본다'였다. 남편은 재미있게 얘기했는데 난 덜덜 떨렸다. 예비신랑에게 '나를 생각한다면 다른 건 보지 말라'고 신신당부했다. 오히려 이 친구는 '우리만 아니면 됐지, 그냥 잘 살면 됐지. 너를 보고 써주는 것도 감사하다'고 했다"고 예비신랑의 남다른 마음그릇을 공개했다.

김영희는 부친의 빚투 문제로 생겼던 고통에 대해 고백했고, 이영자를 비롯한 '언니들'이 따뜻하게 격려와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영자는 "나도 악플러에게 고통을 많이 받았을 때 '너를 말 없이 지지하는 사람이 많다'는 얘기가 힘이 됐다. 김영희 팬들도 묵묵하게 있을 때가 아니다. 사랑한다면 말하라"고 조언했다. 이지혜 역시 "짝을 만났다는 건 다시 시작된다는 생각이 든다. 배우자복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다. 앞으로 좋은 날들이 펼쳐질 거다"고 격려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