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영아 납치사건, 동거남 속이려고 납치 청부한 주부
평택 영아 납치사건, 동거남 속이려고 납치 청부한 주부
  • 승인 2020.10.15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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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사진=SBS

 

평택 영아 납치사건이 재조명되고 있다.

15일 방송되는 SBS ‘꼬리에 꼬는 이야기’(이하 ‘꼬꼬무’)에는 경기도 평택시에서 발생했던 영아 납치 사건이 언급됐다.

평택 영아 납치사건은 30대 주부가 심부름센터 직원에게 의뢰해 갓난아기를 청부납치한, 2005년에 발생한 사건이다. 이 과정에서 갓난아이의 21살 고모씨는 살해됐다.

사건은 강원도 고성 야산에서 경기도 평택에서 거주하던 20대 주부가 숨진채 암매장됐다 발견되며 세상에 알려졌다. 당시 주부와 함께 있던 70여일된 남아는 실종신고가 됐다. 그리고 놀랍게도 이 사건이 30대 주부로부터 신생아를 구해줄 것을 의뢰받은 청부업자가 저지른 일로 드러나며 충격을 안겼다. 

2003년 10월 경기도 광주에 사는 주부 김모씨는 심부름센터 직원에게 신생아를 구해줄 것을 의뢰했다. 신생아를 구해주면 7천만원을 주겠다는 조건이었다. 이에 심부름센터 직원은 경기도 평택시에서 생후 70일된 아들을 안고 가던 고씨를 납치했다. 

이후 아기는 김씨에게 팔았고, 반항하는 생모를 살해한 후 야산에 암매장한 것. 영아 납치를 청부한 김씨는 남편과 1남 1녀를 슬하에 든 가정주부였다. 하지만 남편과 사이가 소원해지며 나이트클럽 출입이 잦아졌고, 이곳에서 만난 남성과 동거를 하게 됐다. 

결혼 생각까지하게 된 김씨는 동거남에게 임신을 했다고 거짓말을 하고서는 결혼식을 했다. 하지만 거짓말이 들통날 것이 두려웠고, 고민끝에 영아 납치를 의뢰한 것. 김씨는 동거남에게 가짜 임신이 탄로날까 두려워 미국에서 원정 출산을 한다고 거짓말을 하고 집을 나와있는 등 치밀한 면을 보였다. 

납치된 김씨의 아이는 고씨와 동거남의 친자식으로 1년 넘게 키워졌다. 

한편 평택 영아 납치사건을 재조명할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꼬꼬무) 4회는 밤 10시 35분에 방송된다.

[뉴스인사이드 김혜미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