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문경, 국악 전공하다 트로트 전향 “소속사 7년간 받쳐줘”
강문경, 국악 전공하다 트로트 전향 “소속사 7년간 받쳐줘”
  • 승인 2020.10.14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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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트롯신이 떴다2'
사진=SBS '트롯신이 떴다2'

 

‘당돌한 여자’ 서주경에게 사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강문경의 활약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가수 강문경이 최근 SBS ‘트롯신이 떴다2’에 출연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강문경은 과거 ‘아침마당’ 스승의 날 특집에 서주경과 함께 사제지간으로 등장했을 정도로 돈독한 사이를 자랑한다.

서주경은 강문경의 첫 인상에 대해 “임종수 선생님을 뵈러 갔는데 웃는 눈매가 정말 예쁜 젊은 친구가 있었다. 선생님이 '6년 간 가요 공부한 친구다. 노래 한 번 들어봐라'고 했다”라며 “이 친구가 벽을 보고 노래했다. 제가 아버지가 돌아가신지 20년이 됐는데 뒤에서 듣다가 펑펑 울어서 노래를 못 들었다”라며 탁월한 표현력을 칭찬했다.

하지만 강문경은 처음부터 트로트 가수를 꿈꾼 게 아니였다. 원래 판소리를 전공했고, 갑자기 진로를 변경하는데 금전적으로 어려운 일도 겪었다. 서주경은 이런 강문경을 위해 강의료도 받지 않고 노래를 가르쳐 줬다고. 이에 서주경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판소리를 잘했다"라며 “성남시립에서 연출을 하는 선생님에게 전화를 해서 들어봐 달라 요청했다. 정말 어려운 소절을 하니,선생님이 명함을 주고 주인공을 제안하더라. 그런데 강문경은 단칼에 거절하고서 '가요로 전향했다'고 말하더라”라고 당찼던 태도를 언급했다.

그리고 강문경은 지금까지 이렇다 할 히트곡이 없음에도 가수로 살아올 수 있었던 데 존재했던 손길들을 잊지 않았다. 그는 “올해 활동한 지 7년 됐다. 데뷔를 하고 들기 시작했다. 색깔이 없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라며 “임종수 작곡가에게 5년간 트레이닝을 받았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지금 목소리가 아니었다”라고 털어놨다.

더불어 “회사에 정말 죄송하더라. 7년의 세월 동안 묵묵히 나를 받쳐줬다”라며 “엄마가 유방암 수술을 했다. 생활비가 필요한데, 대표님께서 다른 말 없이 내주셨다”라고 전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혜미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