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 ‘입국 금지’ 모종화 병무청창 발언에…"18년 지난 지금도 당시와 똑같은 논리"
유승준, ‘입국 금지’ 모종화 병무청창 발언에…"18년 지난 지금도 당시와 똑같은 논리"
  • 승인 2020.10.14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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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준 / 사진=유승준 인스타그램
유승준 / 사진=유승준 인스타그램

 

가수 유승준이 모종화 병무청장의 발언에 억울함을 호소했다.

유승준은 지난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병무청장님이 입국금지가 계속 유지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은 대단히 유감스럽고, 부당한 처사라고 생각 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모종화 병무청장은 국회 국방위원회 병무청 국정감사에서 "유승준의 입국은 계속 금지돼야 한다고 생각 한다"는 발언을 한 것.

모 청장은 “스티브 유는 한국 사람이 아니고 미국 사람”이라며 "유승준은 2002년도에 병역 의무를 부여했음에도 국외여행허가를 받아서 일주일 만에 미국 시민권을 획득해 병역 의무를 면탈한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유승준이 입국해서 연예 활동을 국내에서 한다면 이 순간에도 병역의무를 하고 있는 우리 장병들이 얼마나 상실감이 크겠느냐. 신성한 병역 의무를 수행하는 게 더 중요하기 때문에 입국은 계속 금지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유승준은 이 발언에 대해 "제가 2002년 당시 군대에 가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많은 분들께 실망감을 드린 점은 지금도 죄송하게 생각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18년 7개월이 지난 지금도 당시와 똑같은 논리로 계속 입국을 거부하는 것은 형평에 맞지 않다고 생각 한다"고 호소했다.

유승준은 "유승준이 아닌 스티브 유로 불려도 저의 뿌리는 대한민국에 있고, 고국을 그리워 하는 많은 재외동포 중 한 사람인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연예인으로서 한 약속을 지키지 못한 잘못이 있지만, 이를 두고 정부가 나서서 몇 십 년 째 대한민국 안전보장 등을 이유로 대한민국에 발도 디디지 못하게 막는 것은 엄연한 차별이자 인권침해"라고 주장했다.

또 "대법원 승소에도 정부가 최근 저에 대한 비자발급을 다시 거부하고, 오늘 병무청장님이 입국금지가 계속 유지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점은 대단히 유감스럽고, 부당한 처사라고 생각한다. 최근 다시 제기한 소송에 대하여 법원의 올바른 판단을 기대 한다"라고 덧붙였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