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소독제 123종, 가습기 살균제 독성물질 '염화벤잘코늄' 쓰였다
손소독제 123종, 가습기 살균제 독성물질 '염화벤잘코늄' 쓰였다
  • 승인 2020.10.12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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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 판매되는 123종의 손소독제에서 '가습기 살균제'에 들어간 독성물질이 사용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커지고 있다/사진=KBS 뉴스 방송캡처
시중에 판매되는 123종의 손소독제에서 '가습기 살균제'에 들어간 독성물질이 사용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커지고 있다/사진=KBS 뉴스 방송캡처

시중에 판매되는 123종의 손소독제에서 '가습기 살균제'에 들어간 독성물질이 사용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커지고 있다.

12일 KBS 뉴스는 "식약처 자료에 따르면 시중에 판매되는 손소독제 123종에 '염화벤잘코늄'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일부 가습기 살균제 제품에 쓰인 '염화벤잘코늄'은 지난해 환경부가 유행성을 입증된 원료다. 실험 결과 이 물질을 흡입한 일부 동물의 호흡기는 물론 피부와 눈까지 손상돼 염화벤잘코늄이 들어간 살균제 제품은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고 분류했다"고 보도됐다. 

손소독제는 식약처 허가를 받아야 판매할 수 있다. 그러나 식약처는 염화벤잘코늄의 함유량이 일정 기준을 넘을 경우만 문제를 삼고 있다. 전문가들은 특히 분사형 소독제의 경우 독성물질이 호흡기로 곧바로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환경부는 대부분의 소독제는 피부와 눈, 호흡기에 자극을 줄 수 있다며 공기 중에 뿌리는 방식은 권장하지 있지만, 염화벤잘코늄 등 독성물질을 관리하는 세부 지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