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배추감자탕, 대림시장 40년 전통 “시원하고 담백해”
생배추감자탕, 대림시장 40년 전통 “시원하고 담백해”
  • 승인 2020.10.12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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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생생정보'
사진=KBS 2TV '생생정보'

 

생배추감자탕이 ‘생생정보’에 소개됐다.

12일 방송된 KBS 2TV ‘TV 생생정보’에는 대림시장에 위치한 배추감자탕이 ‘전설의 맛’에 등장했다.

아삭하게 씹히는 배추와 고기의 만남. 국물이 시원하고 담백해 겨울에는 최고의 맛이라고. 배추가 익으면서 나는 달짝지근한 맛이 고기에 스며들었다. 손님들은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이곳 고기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번 맛보면 다시 찾게 된다는 마성의 메뉴, 이 안에는 보통 내공이 담긴 게 아니였다. 주인장은 40년 전통을 이어오고 있었다. 시대가 변하며 주변의 여러곳이 변했지만, 이곳만은 유일하게 생배추 감자탕을 고집하고 있었다.

전라도에서 온 배추는 싱싱하고, 달고 맛있다는 게 주인장의 설명. 배춧잎이 시들까봐 쓸만큼만 받아와 손질해서 사용한다고. 손님들 마음 사로잡은 생배추 감자탕은 사실 절박한 마음으로 만든 사연이 있었다.

아이들 학비를 대야 하다 보니 가장으로 너무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28년 전 우연한 기회로 친척이 운영하던 가게를 물려받았지만 장사가 너무 안됐다고. 이 일로 충격을 받아 쪽방에서 잠을 자며 맛을 연구한 끝에 탄생한 결과물이었다.

[뉴스인사이드 김혜미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