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화천 아프리카 돼지열병 또 발생, 방역당국 초비상…“감염원은 야생 멧돼지 유력”
강원도 화천 아프리카 돼지열병 또 발생, 방역당국 초비상…“감염원은 야생 멧돼지 유력”
  • 승인 2020.10.12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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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TV 뉴스 캡처
사진=KTV 뉴스 캡처

 

강원도 화천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또 발생됐다.

지난 11일 뉴스1의 보도에 따르면 도 방역당국은 지난 9일 화천군 상서면 소재 양돈농장에서 도내 첫 ASF가 발생한 이후 지난 10일 해당 농장과 2.1㎞ 떨어진 상서면 봉오리의 양돈농장에서도 ASF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에 방역당국은 이들 농가 2곳에 대한 매몰 작업을 진행, 11일 완료했다.

이후 도 방역당국은 발생농장에 대한 긴급 방역조치를 추진하는 한편 인접 지역 농가들을 대상으로 한 긴급 정밀검사를 실시했다.

도 방역당국이 첫 발생농가와 인접한 8개 시·군 114개 농가를 대상으로 일제검사를 진행한 결과, 다행히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1개 농가당 10마리씩 총 1140마리를 검사했으며, 추후 검사 대상을 도 전체 양돈농가로 확대해 같은 방식으로 검사를 주기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한편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유력한 감염원으로는 야생 멧돼지가 지목되고 있다.

도 방역당국 관계자는 “아직 바이러스 유입경로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현재로서는 멧돼지를 유력한 감염원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진행된 일제검사에서 2곳을 제외하고는 음성이 나왔고, 이날 추가 신고 등 특이동향도 없는 상태지만 아직 안심할 단계가 아닌 만큼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