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아미 응원한다" 무슨 일?... 병역특혜 거부하는 BTS 팬 공개지지
이재명 "아미 응원한다" 무슨 일?... 병역특혜 거부하는 BTS 팬 공개지지
  • 승인 2020.10.10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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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온라인 콘서트/ 사진=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방탄소년단 온라인 콘서트/ 사진=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재명 경기지사가 10일 "군복무를 회피하지 않고 원칙대로 해야 한다는 '아미'의 뜻은 최근 우리 사회의 주요 화두인 '공정'이라는 가치에 더없이 부합한다"고 지지의 뜻을 표했다.

이재명 지사는 BTS만큼 멋진 '아미'를 응원합니다라는 페이스북 글에서 "이런 팬을 둔 BTS는 참으로 행복할 것 같다. 아버지뻘 아저씨가 한 수 배운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계속해서 "팬카페 운영자 인터뷰나 팬을 자처하는 각종 댓글을 보면, 아미는 'BTS가 이미 '병역의무를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는데 마치 혜택을 원하는 것처럼 정치인들이 호도하고 있다'며 기성 정치권을 호되게 나무라고 있다"라고 부연했다. 

이 지사는 "병역의무는 대한민국 남성 모두에게 있다. 생계곤란, 장애 등 불가피한 경우를 빼고는 예외를 두어선 안 된다. 군복무 회피를 위한 작은 시도조차 공정성을 해치는 해악이고 우리 국민은 분노한다. 권력과 군면제가 비례하는 사회를 보며 우리는 얼마나 큰 박탈감에 빠졌습니까"라고 썼다. 

이 지사의 글에 지지자들과 방탄소년단 팬들의 감사 댓글이 달리고 있다. 이 지사의 페이스북 글은 최근 정치권 일부에서 방탄소년단에 대해 병역 특례를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과 이에 대한 반론이 제기된 가운데 나온 것이다.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과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은 병역 특례에 찬성하는 입장이나 국방부와 병무청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힌 바 있다. 정작 방탄소년단은 군에 입대해 병역의무를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팬들도 이들에게 지지와 응원을 보내고 있다. 

[뉴스인사이드 정용인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