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화천군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했다.

9일 한국경제의 보도에 따르면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전날 강원 철원군 소재 도축장을 예찰하던 중 화천군 양돈농장에서 출하된 어미돼지(모돈) 8두 중 3두가 폐사한 것을 확인했다.

이에 해당 어미돼지 시료를 수거해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정밀 분석한 결과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확진됐다.

중수본은 이날 오전 5시부터 11일 오전 5시까지 48시간 동안 경기·강원의 돼지농장과 도축장·사료공장·출입차량 등 축산시설 등에 대해 일시이동중지명령을 발령했다.

또 해당 농장의 돼지 전부와 인근 10㎞ 내 양돈농장 2곳의 사육돼지 1천525마리에 대해 살 처분을 시행할 방침이다.

아울러 중수본은 오늘(9일) 오전 10시 긴급 브리핑을 열고 방역강화대책을 발표한다.

한편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은 앞서 지난 7일 국정감사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지난해 10월 9일 이후 사육돼지에서 추가 발생이 없어 살 처분·수매 농가의 생계 안정 차원에서 재 입식 절차에 착수했다"며 "여전히 확산 위험이 있는 만큼 정해진 요건을 완비한 농장부터 재 입식하고 방역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