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장재영, 한기주 이어 역대 2번째 신인계약금 9억에 입단
키움 히어로즈 장재영, 한기주 이어 역대 2번째 신인계약금 9억에 입단
  • 승인 2020.10.07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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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에 1차 지명된 장재영이 7일 프로야구 역대 신인 계약금 2위에 해당하는 9억 원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키움 히어로즈에 1차 지명된 장재영이 7일 프로야구 역대 신인 계약금 2위에 해당하는 9억 원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한국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에 지명된 투수 장재영(18·덕수고)이 KBO리그 신인 역대 2위 금액인 계약금 9억 원에 입단 계약을 맺었다.

키움은 7일 고척스카이돔 구단사무실에서 2021년 신인 1차 지명 투수인 장재영과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키움은 "장재영이 프로무대에서 성공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판단해 구단 내 신인 최고 계약금인 9억 원을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종전 구단 최고 계약금액은 2018년 신인 1차 지명 투수 안우진의 6억 원이었다. KBO 전체로는 2006년 KIA 타이거즈 투수 한기주가 받은 10억 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장정석 전 키움 감독의 아들로 알려진 장재영은 키 188㎝, 체중 92㎏의 뛰어난 신체조건을 가지고 있으며 시속 150㎞대 빠른 강속구를 던진다. 비공식 기록은 157㎞였다. 직구뿐 아니라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해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미국 메이저리그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계약을 마친 장재영은 "키움은 어렸을 때부터 오고 싶었던 팀이었는데 1차 지명된 것에 이어 계약까지 마무리해 기쁘다. 히어로즈 소속 선수가 됐다는 것이 영광스럽고 앞으로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9억원의 계약금에 대해 장재영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사실 고등학교 때 보여드린 모습이 많지 않았다. 그럼에도 좋은 금액을 제시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기대에 보답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이를 악물었다.

이어 "내년에 1군 엔트리에 들어서 공을 던지는 게 목표다. 아직 많은 게 부족하다. 이제 막 프로에 발을 내디뎠으니 무엇이든 배운다는 마음과 겸손한 자세로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