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신형 무기 공개할까? “세상은 머지않아 새로운 전략무기 목격하게 될 것”
北 김정은, 신형 무기 공개할까? “세상은 머지않아 새로운 전략무기 목격하게 될 것”
  • 승인 2020.10.06 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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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 사진=MBC 뉴스 캡처
김정은 / 사진=MBC 뉴스 캡처

 

북한이 오는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에서 신형 전략무기를 공개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5일 한국경제의 보도에 따르면 김준락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노동당 창건일 열병식을 지속적으로 준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이번 열병식에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등장할 것이란 전망과 관련해선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지만, 한·미 당국은 긴밀히 공조 체제를 유지하면서 열병식 준비 동향을 감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작년 말 당 중앙위 전원회의에서 “세상은 머지않아 공화국이 보유하게 될 새로운 전략무기를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다수의 북한 전문가들은 김정은이 언급한 ‘새로운 전략무기’가 다탄두를 장착한 신형 ICBM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다탄두 ICBM은 미사일 하나에 여러 탄두를 장착해 다중 목표를 공격할 수 있어 공격 범위가 넓고, 그만큼 방어하기도 어려운 미사일이다.

북한이 이번에 신형 ICBM을 공개한다면 화성-15형을 개량한 모델일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한편 북한이 신형 ICBM을 공개할 경우 미국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도 관심이다.

신범철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외교 안보 센터장은 “신형 ICBM을 발사하지 않고 열병식에서 선보이는 것만으론 대미(對美) 도발을 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새 전략무기를 공개한다면 내부 결속을 다지려는 차원일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