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박한정리' 유재환 "폭력적인 父로 인해 공황장애…지금도 벨 트라우마"
'신박한정리' 유재환 "폭력적인 父로 인해 공황장애…지금도 벨 트라우마"
  • 승인 2020.10.05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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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환이 5일 방송된 tvN '신박한 정리'에서 폭력적인 아버지로 인해 힘들었던 시간으로 인해 지금까지도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는 사실을 털어놨다/사진=tvN '신박한 정리' 방송캡처
유재환이 5일 방송된 tvN '신박한 정리'에서 폭력적인 아버지로 인해 힘들었던 시간으로 인해 지금까지도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는 사실을 털어놨다/사진=tvN '신박한 정리' 방송캡처

늘 밝아만 보였던 작곡가 겸 가수 유재환이 트라우마를 고백했다.

5일 방송된 tvN '신박한 정리'에서 유재환이 어머니와 함께 사는 집 정리를 의뢰했다. 그의 집은 앤티크소품이 가득한 고풍스러운 분위기였지만 오래된 물건이 두서없이 쌓여있었다.  

유재환은 "어머니와 둘이 살고 있다. 어머니가 예전에 암 선고를 받으시고 7년이 지났다. 도움을 요청하고자 의뢰했다"고 밝혔다. 

유재환은 정리하던 도중 가족앨범을 찾았다. 그러나 그 속에서도 유재환은 어머니와의 사진밖에 없었다.

박나래는 "아버지에 대한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고 어렵사리 말문을 열었다. 

그는 "방송에서 처음 밝히는데 솔직히 아버지는 나에게 최악의 기억이다. 아버지란 존재가 트라우마였다"며 "고통스럽고 괴롭고. 폭력적인 행위들이 있어서 굉장히 괴로웠다. 잊고 싶은 기억이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으로 공황장애란 단어를 알고서 느낀 게 '내가 언제 가장 심장이 두근거렸을까'라고 생각해보면 아버지가 일을 하고 들어와서 벨을 눌렀던 때였다"며 "지금까지도 나나 엄마나 초인종, 핸드폰 벨소리를 못 듣는다. 너무너무 힘들다"고 털어놨다.

박나래는 유재환의 고백에 "내가 알기로는 재환 씨가 굉장히 깔끔하고 엄청 바른 생활 사나이다. 항상 밝아보였었는데"라며 놀라워했다.

유재환은 "항상 내가 웃고 있으니까 화목한 가정에서 잘 자란 줄 안다"며 "그런데 가슴 뚜껑 열어보면 안 끓는 냄비가 없다더라. 저마다 사정이 있다"고 담담히 말했다. 

박나래는 "그런 거 있으면 솔직하게 털어놓는 게 더 낫다. 묵은 짐 비우듯 나쁜 기억도 털어내라"며 유재환에게 위로를 건넸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