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 나훈아 ‘위정자’ 소신발언에…“짧은 인생의 무상함 느껴”
이재명 경기도지사, 나훈아 ‘위정자’ 소신발언에…“짧은 인생의 무상함 느껴”
  • 승인 2020.10.02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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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재명 인스타그램
나훈아 / 사진=이재명 인스타그램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가수 나훈아의 공연을 본 소감을 전했다.

이 지사는 지난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어릴 적 깊은 산골 초막집 안 호롱불 밑에 모여 형님들과 함께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고향무정’, ‘유정천리’를 따라 불렀고, TV를 접하게 되면서 얼굴도 못 보던 그 가수의 입이 특이하게 크다는 생각을 했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어젯밤, 아쉽지만 현장 공연이 아닌 방송으로나마 그리던 가황 나훈아 님의 공연을 볼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생의 고단함이 절절히 녹아들어 있는 그의 노래는 제 인생의 순간들을 언제나 함께 했고, 그는 여전히 저의 우상”이라며 “그런 나훈아 님이 ‘이제 내려올 때를 생각 한다’는 말에 짧은 인생의 무상함도 느낀다”라고 전했다.

또 “조금 더 오래 팬과 대중 속에서 함께 할 수 있기를, 코로나가 걷힌 언젠가 실황 공연장에서 사인 한 장 받을 수 있기를 희망 한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 지사는 “모두처럼 저도 집콕 하느라 부모님 산소도 찾아뵙지 못하고 처갓집에도 못 가는 외로운 시간에 가황 나훈아 님의 깊고 묵직한 노래가 큰 힘이 되었다”라고 밝혔다.

한편 나훈아의 이번 공연은 코로나19 사태로 지친 국민을 위로하고 다시 한 번 힘을 내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나훈아는 이번 공연 중 다수의 소신발언으로 화제를 모았다.

나훈아는 “세상이 왜이래”, “국민 때문에 목숨을 걸었다는 왕이나 대통령은 한 사람도 본적이 없다”, “국민이 힘이 있으면 위정자가 생길 수 없다”등의 발언을 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