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흠뻑쇼' 싸이 "관객이 만들어주는 무대…나는 서비스 해드릴뿐"
'싸이흠뻑쇼' 싸이 "관객이 만들어주는 무대…나는 서비스 해드릴뿐"
  • 승인 2020.10.01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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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가 1일 새벽 SBS 방송된 '싸이 흠뻑쇼 2017-2019'(9월18일 방송) 재방송에서 코로나19로 인해 관객석이 텅빈 상황을 아쉬워했다/사진=SBS '싸이흠뻑쇼' 방송캡처
싸이가 1일 새벽 SBS 방송된 '싸이 흠뻑쇼 2017-2019'(9월18일 방송) 재방송에서 코로나19로 인해 관객석이 텅빈 상황을 아쉬워했다/사진=SBS '싸이흠뻑쇼' 방송캡처

가수 싸이가 관객들에 대한 소중한 마음을 드러냈다.

30일 오후 KBS에서 나훈아 콘서트를 방송한 데 이어 1일 새벽에는 SBS에서 '싸이 흠뻑쇼 2017-2019'(9월18일 방송)를 재방송했다. 이날 방송은 싸이 공연만의 역대급 스케일과 에너지 넘치는 무대가 하이라이트 장면들로 편집돼 전파를 탔다.

공연뿐만 아니라 싸이의 질의응답도 방영됐다. 그는 흠뻑쇼의 3가지 포인트를 물, 물, 물로 꼽았다. "싸이에게 공연이란"이라는 질문에는 "내가 생각하는 공연은 서비스업이다"고 입을 열었다.

싸이는 "싸이보다 싸이 공연이 유명해지게 해보자라는 게 항상 나의 목표였던 것 같다. 코로나19로 공연이 취소되고 있는 요즘 더 절실하게 느끼는 건데 관객이 없으면 가수가 할 수 있는 일은 '0'이다. 무대는 관객들이 만들어주신다는 마음으로 서비스를 해드리자는 마음이 굉장히 강하다"고 자신의 신념을 밝혔다.

이어 "나는 항상 관객을 표현할 때 오른쪽-왼쪽이라고 한다. 내 입장에서는 왼쪽-오른쪽이 맞는데 난 지금까지 계속 관객을 오른쪽-왼쪽이라고 불렀다. 왜냐하면 관객의 입장에서는 왼쪽-오른쪽이 아니라 오른쪽-왼쪽이기 때문이다. 호칭, 구역, 그 모든 것들을 객석에서 봤을 때 어떨까 연구를 많이 한다. 앞으로도 연구를 무지하게 많이 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냥 공연만 방영할까 하다가 그래도 오랜만에 이렇게 직접 인사를 드리는 게 도리인 것 같아서 짧게 인사를 드렸다. 다시 공연장에 모여서 마음 편하게 만날 수 있을 그날까지 건강하셨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