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당기는 시간' 박기웅 '시골라면' 김종민 '봉골라면' 제치고 우승
'라면 당기는 시간' 박기웅 '시골라면' 김종민 '봉골라면' 제치고 우승
  • 승인 2020.09.30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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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기웅이 30일 첫 방송된 SBS 추석특집 '대국민 공유 레시피, 라면 당기는 시간'에서 시레기와 골뱅이를 넣은 '시골라면'으로 김종민의 '봉골 봉골 우동라면'을 제치고 우승했다/사진=SBS '대국민 공유 레시피, 라면 당기는 시간' 방송캡처
배우 박기웅이 30일 첫 방송된 SBS 추석특집 '대국민 공유 레시피, 라면 당기는 시간'에서 시레기와 골뱅이를 넣은 '시골라면'으로 김종민의 '봉골 봉골 우동라면'을 제치고 우승했다/사진=SBS '대국민 공유 레시피, 라면 당기는 시간' 방송캡처

배우 박기웅이 라면을 좋아하기로 유명한 방송인 김종민을 제치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30일 첫 방송된 SBS 추석특집 '대국민 공유 레시피, 라면 당기는 시간'에서는 위기에 처한 분식점 사장님들을 대신해 최고의 라면 레시피를 개발하기 위해 대결을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박기웅과 김종민은 스튜디오에서 본격적인 라면 레시피 대결이 벌어졌다. 김종민은 '봉골 봉골 우동라면'을 만들었다. 총 식재료비는 3,500원. 마지막에 히든카드로 고급 트러플 오일을 꺼내 뿌렸다.  

봉골 봉골 우동라면을 먹은 심사위원 김수미는 "내가 태어나서 먹은 라면 중에 최고야! 이럴수가 없다. 바지락이 최고다. 국물간도 적당하고, 청양고추가 들어가서 스트레스도 풀린다"며 "종면아 내가 조언할게. 은퇴하고 이 사업 해. 빨리 특허부터 내"라며 극찬했다. 

정호영 셰프도 "면이 정말 탱글탱글하게 잘 읽었고, 마늘도 정말 잘 익었다. 국물에도 마늘향이 들어갔다"고 엄지를 치켜세웠고, 강영석 셰프도 "이 음식은 이태리 최고 식당에서 먹는 파스타 한 그릇이다"라고 말했다. 김윤상 아나운서는 "철저하게 직장인의 입장에서 이 라면은 된다. 필요 이상으로 맛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종민의 활약에 박기웅은 다소 풀이 죽었지만 "난 내 길을 가겠다. 내 페이스를 지키면서 내가 준비한 것을 선보여 드리겠다"며 골뱅이, 시래기 등을 넣어 '시골라면'을 만들었다. 총 식재료비는 4150원이었다. 

김수미는 먹자마자 김윤상 아나운서의 면을 더 뺏어왔고 "종면아 은퇴하지마, 그냥 방송해"라며 박기웅을 향해 "이리 와, 너 내 아들하자. 시래기가 라면 같이 부드럽다"고 극찬했다.

강영석 셰프는 "건새우를 넣은 게 신의 한 수다. 된장국 정도라고 생각했는데 그 이상이다"고 말했다. 정호영 셰프는 "전체적인 맛의 조화가 진짜 좋고 김치를 줬는데 필요가 없다"고 호평했다.

최종 결과 김수미는 "4대0 만장일치로 박기웅의 시골라면이 이겼다. 친정엄마가 28살에 돌아가셨는데, 고향을 만나고 친정엄마를 만난 기분이었다. 이 라면은 우리나라 라면"이라고 평가했다. 박기웅은 "힘든 소상공인 분들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다"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