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 음주운전' 동승자 3명도 입건…음주운전 당사자와 동승자도 처벌
'서면 음주운전' 동승자 3명도 입건…음주운전 당사자와 동승자도 처벌
  • 승인 2020.09.29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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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을 하면 당사자뿐만 아니라 이를 방조한 동승자도 처벌을 받게 됐다. 29일 부산 서면에서 10여명을 다치게 한 '포장마차 음주사고'의 동승자 3명이 경찰에 입건됐다/사진=MBC '뉴스데스크' 방송캡처
음주운전을 하면 당사자뿐만 아니라 이를 방조한 동승자도 처벌을 받게 됐다. 29일 부산 서면에서 10여명을 다치게 한 '포장마차 음주사고'의 동승자 3명이 경찰에 입건됐다/사진=MBC '뉴스데스크' 방송캡처

음주운전을 하면 당사자뿐만 아니라 이를 방조한 동승자도 처벌을 받게 됐다. 부산 서면에서 10여명을 다치게 한 '포장마차 음주사고'의 동승자 3명이 경찰에 입건됐다.

부산진경찰서는 29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방조 및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A 씨 등 3명을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 씨 등은 지난 27일 새벽 4시26분경 부산 진구 부전동에서 K3 렌터카를 몰던 B 씨의 음주운전을 방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행인과 포장마차 손님 등 모두 12명(남성 7명, 여성 5명)이 다쳤다.  이중 4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고 후 70m가량 달아나던 렌터카는 주변에 있던 시민들에게 붙잡혔다. 당시 현장에는 시민 50여명이 차량 주변을 둘러싸고 있었다.

경찰은 현행범 체포한 B씨 뿐만 아니라 A씨 등 동승자 3명에게도 책임을 물어 방조죄를 적용했다. B 씨는 인근 포장마차에서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체포 당시 B 씨의 혈중알코농도는 운전면허취소(0.08% 이상) 수준으로 확인됐다.

한편, 당시 사고 장면은 한국 문화를 소개하던 한 유튜버의 인터넷 생방송에 고스란히 담겨 화제가 된 바 있다. 방송에서는 야외 포장마차에 앉아 있던 진행자 2명 뒤로 흰색 차량이 지나가고 이어 "차로 (사람을) 치고 갔다" 등 긴박한 목소리, 시민들에 둘러싸여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 사고 차량의 모습 등이 담겼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