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 시래기불고기전골, 육수가 두 개? 칼칼한 가을의 맛
양구 시래기불고기전골, 육수가 두 개? 칼칼한 가을의 맛
  • 승인 2020.09.29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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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 시래기불고기전골/사진=KBS 2TV '생생정보'
양구 시래기불고기전골/사진=KBS 2TV '생생정보'

 

양구 시래기불고기전골이 등장했다.

29일 방송된 KBS 2TV ‘생생정보’에는 양구 시래기불고기전골이 대동맛지도에 소개됐다.

잘 말린 시래기는 큰 냄비에 넣고 삶아줬다. 2시간 뒤 뚜껑을 열자 연기가 한가득 피어올랐다. 대동맛지도의 주인공은 “문드러질 정도가 됐으면 다 삶은 거에요”라고 설명했다.

껍질을 벗기면 부드럽겠다는 생각에 이런 작업을 시작했고, 예상이 적중하며 번거로워도 이런 과정을 반드시 지키고 있었다. 시래기는 흐르는 물에 여러번 씻어줬다. 그냥 사용하면 모래가 있을까 하는 염려 때문있었다.

시래기에 빠져서는 안되는 재료 된장도 중요했다. 장독대에서 3년 묵은 된장은 색만 봐도 그 깊은 맛을 가늠할 수 있었다. 이에 “손님상에 올릴 때는 제 믿음 때문에 직접 담궈야 해요”라고 설명했다.

본격적인 전골 만들기. 들기름, 마늘, 된장을 넣은 뒤 고추씨를 넣어줬다. 고추시를 넣으면 칼칼한 맛이 있기 때문이라고. 신선한 고기를 바로 썰어서 가지고 오는 것도 이 집만의 특징이었다.

고기를 그냥 조리하면 텁텁하기 때문에 핏물을 빼주고, 시래기와 한번 섞어 깨끗하게 씻어줬다. 그리고는 두 개의 육수를 부어 맛있게 끓여냈다.

[뉴스인사이드 김혜미 기자 news@newsinside.kr]